학습(공부)하는 블로그 :: '점선면'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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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 좌파 성향인 건 알겠지만 그래도 언론사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하길 바랍니다."
"개인의 생각을 배제한 사실만을 담백하게 담은 뉴스레터를 보고 싶었는데, 대통령과 관련한 (기자의) 생각이 너무 많이 담겨 있어 실망했습니다."
"대통령 체포가 아니라 내란수괴 체포라고 해주세요. 점선면 이런 부분이 간혹 아쉽습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보내드린 레터에 들어온 의견입니다. 사안이 엄중하고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점선면의 논조에 실망하신 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떤 독자님은 점선면이 너무 대통령에 비판적이라고, 어떤 독자님은 점선면이 대통령에 너무 무르다고 평가하셨습니다.
매일 고민합니다. 어떤 태도로, 어떤 관점에서 소식을 독자에게 전해야 할지요.
정답은 없고 모두의 기대를 채울 수도 없겠지만, 적어도 피하는 것과 지향하는 방향은 있습니다. 오늘은 이 시국, '보통의 기자'의 고민을 담은 칼럼을 가져왔습니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요!
🌅 오는 월요일과 수요일 점선면은 쉬어갑니다. 독자님, 설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금요일에 다시 만나요!
 
오늘의 점선면
🧊 읽어보기 | 보통의 기자 이야기
🧊 대화하기 | 점선면의 온도
🧊 12·3 사태 업데이트 | 심판정에서 만난 윤석열·김용현 외
🧊 뉴스 따라잡기 | 흉물된 '윤석열 응원 화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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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우리나라의 외교·안보에 끼칠 영향을 다룹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그동안 '북한을 비핵화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공유해온 터라, 우리 외교부도 화들짝 놀랐어요. 앞으로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국민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는 것. 트럼프 대통령과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공통점입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온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서 어떤 주장을 했는지, 12·3 사태 업데이트 코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점선면
🧊 읽어보기 | "트럼프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 대화하기 | 정치권의 반중 선동이 위험한 이유
🧊 12·3 사태 업데이트 | 윤석열은 왜 헌재에 왔을까 외
🧊 뉴스 따라잡기 | 제주감귤이 사라질 수 있다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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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 🏛️ 법원 습격 사건

일상 이야기/뉴스 스크랩 | 2025. 1. 20. 07:58 | Posted by 깨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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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너덜 부서진 외벽, 산산조각 난 유리창, 땅에 떨어져 짓밟힌 법원 현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 "법이 모두 무너졌다" "이념·체제 전쟁"이라며 틈틈이 지지자들을 부추길 때마다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우려했던 일이 기어이 일어났습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되자 선동된 지지자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과 경찰을 폭행하고, 법원에 난입해 보이는 것마다 닥치는 대로 잡아 부수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겠다며 청사를 휘저었습니다. 법 수호의 보루인 법원이 린치의 대상이 된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이 상황이 "내전으로까지 갈 수 있다"는 위험한 말을 내뱉은 바 있는데요. 그로부터 10일이 지나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4년 전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을 강 건너 경불구하듯 봤던 게 생각납니다. 우리의 현실이 되지는 않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말예요. 먼저 책임을 빈틈없이 묻는 데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미국 법원은 의회 난입을 주동자에게 내란 음모 혐의로 징역 22년을 선고했습니다.
 
오늘의 점선면
🧊 읽어보기 | 초유의 법원 습격 사건…"헌재를 지켜라"
🧊 대화하기
🧊 12·3 사태 업데이트 | 현직 대통령 최초 구속 외
🧊 뉴스 따라잡기 | 스마트폰이 사회를 병들게 한다 외
🧊 구독자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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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오명의 역사를 새로 쓴 대통령입니다. 체포 후에도 조사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어요. 자신에 대한 체포가 '불법'이라며 법원에 심사까지 청구했는데, 법원이 이를 기각했습니다. 다음 절차는 구속입니다.
체포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자필 입장문은 충격적입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심취해, 망상에 가까운 주장을 장황하게 늘어놓았습니다.
관저에서 체포되기 직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윤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유튜브를 보고 레거시 미디어(신문·방송 등 기성 언론)만으로는 판단이 안 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독자님은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점선면은 종이신문을 발행해 온 경향신문이 독자님들께 가까이 다가가고자 만드는 뉴스레터입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이전에 보내 드리던 다양한 시사 이슈를 전해 드리지 못해 아쉬웠는데요.
다음주부터, 월·수·금요일에 보내 드리던 점선면Lite 발송을 재개합니다. 내란죄 수사와 탄핵심판 관련 뉴스는 '12·3 사태 업데이트' 코너를 통해 계속 전해드릴게요.
점선면팀 드림
 
오늘의 주요 내용
💡 구속, 다음은 파면이다
💡 부당 명령을 거부한 경호관들
💡 가짜뉴스 마니아의 언론탄압
💡 가자지구의 포성이 멎는다
💡 눈여겨볼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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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체포 시작

일상 이야기/뉴스 스크랩 | 2025. 1. 15. 07:50 | Posted by 깨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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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체포 작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린 데 대한 책임을 이리저리 피하는 대통령, 그를 옹위하는 여당을 지켜보는 일이 적잖이 고통스럽고 답답했는데요. 그 괴로움을 조금 덜 수 있을까요?
체포영장 집행 전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의 '대국민 호소문'이 나온 걸 보셨을지 궁금합니다.
정진석 실장은 어떤 마음으로 국민을 '존경한다'고 썼을까요? 그가 5선 국회의원,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내면서 수백 번은 족히 썼을 '존경하는 국민'이란 수사. 그 뒤로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지 말라'는 구질구질한 본론이 있었습니다.
국민을 존경한다면서,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국민을 '처단'의 대상으로 지목하고 쓸어버리겠다고 인식한 피의자 윤석열을 지키자고 주장합니다. 비상계엄을 사과하는 말은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그는 무엇을 존경하는 걸까요?
오는 17일 보내드릴 레터는 내란죄 피의자 체포, 그 이후에 관한 것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독자님도 마음을 모아 주세요!
점선면팀 드림
 
오늘의 주요 내용
💡 체포 이야기, 오늘이 마지막이길
💡 첫 변론, 4분 만에 끝나다
💡 국민의힘 지지율 40%?
💡 계엄에 최선을 다한 군
💡 눈여겨볼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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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한 모임에서 함께 2024년을 돌아봤습니다. '지난해 가장 화났던 일은?' '지난해 가장 힘들었던 하루는?' 질문에 답하면서는 계엄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임 구성원 대부분이 계엄에 대해 말하기도 했습니다. 2024년을 돌아보는 10개의 질문에 대한 2개의 답이 계엄 관련이라니? 슬프고 웃겼습니다. 실로 엄청난 영향력입니다.
정치 뉴스 그만 보고 싶다,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최근 들어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치만 이번 주말 모임에서 실감했듯, 국회와 정부가 미치는 그 엄청난 영향력을 생각하면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게' 만들기 전에는 편히 신경을 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집회에서 가수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가 많은 참가자들에게 위로를 준 모양입니다. 다녀온 분들이 한마디씩 하시더라고요. 너무 많이 알려져 되려 특별하지 않은 노랫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수고했어'라는 말이 참 좋았다고요. 다들 지친 자신을 달래가며 매일매일 힘을 내고 있는 듯합니다. 모두의 빠른 일상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정치가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길 바랄 뿐입니다.
점선면팀 드림
 
오늘의 주요 내용
💡 전운이 감도는 '한남산성'
💡 시작되는 심판과 재판
💡 음모론의 생산자들
💡 관저 밖엔 할 일이 많다
💡 눈여겨볼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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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우니까 체포하자

일상 이야기/뉴스 스크랩 | 2025. 1. 10. 08:24 | Posted by 깨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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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된다"는 영화 대사가 떠오르는 날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심판, 내란죄 수사,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려고 온갖 잔기술을 총동원합니다. 절차를 문제삼는 윤 대통령 측 주장들은 대부분 자의적이거나, 억지이거나, 근거가 빈약합니다.
그런데도 이 주장들은 나오는 즉시 각종 매체를 통해 증폭됩니다. 대통령이 가진 발언권력 덕분입니다. 증폭된 메시지는 시민들에게로 흘러들어가 반목과 대립을 격화합니다. 대통령의 신체의 자유를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한 독자님께서 "법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들을 여과 없이 보도하는 모습이 정말 우려스럽습니다"라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일리 있는 걱정입니다. 억설과 궤변을 어느 선까지 취급해야 하는지 참으로 고민되고 어려운 시기예요. 차분하게, 우선순위를 가려서 독자님께 소식 전하겠습니다.
날이 몹시 춥습니다. 독자님, 감기 안 걸리게 건강관리 잘 하시고, 사필귀정을 믿어 봐요!
점선면팀 드림
 
오늘의 주요 내용
💡 체포가 싫긴 싫은가 보다
💡 만천하에 드러난 거짓말
💡 '법꾸라지' 한 마리가 흐리는 물
💡 '격노'도 유죄다
💡 극우 안 할 거면 탈당?
💡 눈여겨볼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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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춰라).'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 당선인이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에 패배했을 때, 트럼프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를 부정하며 외친 구호입니다. 트럼프 역시 이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되풀이했고, 급기야 트럼프 지지자 2000여명이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했습니다. 민주주의의 수치로 기록된 끔찍한 사태였습니다.

"정치권이 거짓과 왜곡을 일삼고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는 한국도 이런 버전이 현실화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김진우 당시 정치부장은 그해 이렇게 썼습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트럼프 지지자들이 외치던 구호 'STOP THE STEAL'이 서울 한복판에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이들이 이 구호가 쓰인 팻말을 들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타났어요. 이들 역시 여당이 참패한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더불어민주당 혹은 북한이 국민의힘 표를 훔쳤다고 믿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연결된 자신의 지지자와 강하게 공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요 사태가 한국에서도 반복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오늘은 음모론을 퍼뜨리고 폭력을 추동하는 이들의 이야기로 레터를 시작합니다.
점선면팀 드림
 
오늘의 주요 내용
💡 독재자 곁의 사람들
💡 더 어려워진 체포 퀘스트
💡 헌법재판소를 흔들지 말라
💡 농민들은 왜 트랙터를 몰고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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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을 기다리던 모두가 허탈함에 빠진 주말이었습니다. 일상을 멈춰세운 이 책임을 대체 어떻게 물을까요. 낭비한 시간과 국가 경제는 또 어떻고요.
체포영장이 있어도 체포하지 못하는 수사 당국, 내란 혐의자의 사병이 된 대통령경호처, 사법기관이 낸 영장을 '위법하다' 거부하는 경호처장, 충돌 시 발포하란 지시가 있었다는 제보까지, '내란'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오늘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만료됩니다. 영장이 원칙에 따라 조속히 집행되기를 바랍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시도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제대로 단죄하는 일은 여기서부터 시작일 테니까요.
점선면팀 드림
 
오늘의 주요 내용
💡 오늘은 체포해야 한다
💡 '김용현 공소장'을 봐야 하는 이유
💡 끝도 없는 '침대축구'
💡 참사를 마주하는 태도에 대하여
💡 2030 남성은 왜 집회에 안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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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희망할 이유

일상 이야기/뉴스 스크랩 | 2025. 1. 3. 07:47 | Posted by 깨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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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께 보내드리는 새해 첫 점선면입니다.
여러가지로 잔인한 연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새해에 전하곤 하는 희망의 말을 꺼내기가 어렵게 느껴져요.
2025년 첫날 무안으로 앞다퉈 달려간 사람들의 마음을 보면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유가족을 위해 새해 떡국을 끓이고, 따뜻한 밥과 국을 준비하고, 수백m 늘어선 줄을 기다려 조문을 표한 사람들….
차디찬 연초에 유가족의 마음을 덥히려고 힘쓴 이 노력들이 2025년의 상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거친 길이라도 한번 걸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니까요.
더불어 많은 것들이 제자리를 찾는 2025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있어서는 안 될 자리를 아득바득 지키려는 한 사람. 오랜 시간 끌지 않고, 응당 가야 할 곳에 가고 받아야 할 처분을 받기를요.
점선면팀 드림
 
오늘의 주요 내용
💡 무안에서 새해 맞은 사람들
💡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 헌법재판소 시계는 돌아간다
💡 새해 바뀌는 것들
💡 오늘을 읽는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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