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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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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냉면’과 ‘랭면’의 차이(두음법칙)


  한글 맞춤법에서는 소리와 관련되는 현상을 규정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두음 법칙을 들 수 있다. 두음 법칙은 아래에서 볼 수 있듯이 단어의 첫머리에서 ‘ㄴ, ㄹ’소리를 꺼리는 현상을 말한다. 자립적인 명사뿐 아니라 합성어와 고유 명사에서도 두음 법칙이 나타난다. 다만 의존 명사일때는 두음 법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몇 년, 몇 리’의 ‘년’과 ‘리’가 그러한 경우이다.


 

녀, 뇨, 뉴, 니 

라, 려, 레, 료, 류, 리

라, 래, 로, 뢰, 루, 르 

어두/비어두

여자/남녀

양심/개량 

낙원/극락 

의존 명사

몇 년, 2002 년 

몇 리, 그럴 리가 


합성어

신-여성/남존-여비

역-이용/신혼-여행

중-노동/사상-누각 

고유 명사

한국여자대학 

신흥이발관 

 






2. ‘밭이’와 ‘밭을’의 소리 차이(구개음화)


  또한 ‘맏이’, ‘밭이’와 같은 말은 [마디], [바티]와 같이 글자대로 소리 나는 것이 아니라 [마지], [바치]로 소리가 난다. ‘ㄷ, ㅌ’소리가 ‘이’모음 앞에서 ‘지, 치’로 소리가 변화한다.


  ‘ㄷ, ㅌ’소리가 다른 모음과 결합할 때는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밭을’은 [바틀]로 발음해야 하며 [바츨]로 하는 것은 잘못이다.



3. 사이시옷이란?


  사이시옷 규정 또한 소리와 관계가 있다. 사이시옷은 발음에 따라 적도록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올바른 발음을 모르는 일이 많아서 적용하기 어려워하는 일이 많다.


  사이시옷이 쓰이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ㄴ, ㅁ’이나 모음 앞에 ‘ㄴ’소리가 덧나는 합성이어야 한다.

  둘째, 첫 번째 조건을 충족하는 합성어 중에서 ‘한자어+한자어’나 ‘외래어+고유어’가 아니어야 한다. ‘시냇가[-까], 찻잔[-짠], 나뭇잎[-문닙], 툇마루[-퇸마루]’등은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므로 사이시옷을 적는다. 그렇지만 ‘내과(內科), 화병(火兵)’등은 첫 번째 조선은 충족하지만 두 번째 조건을 충족하므로 사이시옷이 들어가야 한다.

  ‘한자어+한자어’구성이더라도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는 예외적으로 ‘사이시옷’을 적는다. ‘초점(焦點), 개수(個數), 기차간(汽車間), 전세방(傳貰房)’은 사이시옷을 적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ㄱ. 머리말/*머릿말, 인사말/*인삿말

  ㄴ. 핑크빛, 피자집

  ㄷ. 개나리길, 은행나무길, 배호길


  위에서 ‘머리말’이 옳은 것은 [머린말]로 소리 나지 않고 [머리말]로 소리 나기 때문이다.

‘인사말’도 마찬가지다. ‘한자어+한저어’구성일 때와 마찬가지로 ‘핑크빛, 피자집’처럼 외래어가 들어간 구성일 때도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예외적으로 길 이름인 경우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갈 환영이라도 적지 않는다. ‘고갯길’과 같은 일반 명사일 때는 사이시옷이 들어가지만 대부분의 길 이름은 ‘배호길/*해홋길’처럼 고유 명사적인 성격이 강해서 사이시옷을 쓰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4.‘생각하건대’와 ‘생각건대’의 차이


  ‘생각하건대’에서 ‘하’가 줄면 ‘생각건대’가 된다. ‘*생각컨대’로 잘못 쓰는 일이 적지 않다.

‘하다’가 결합하는 앞말의 받침 소리가 ‘ㄱ, ㄷ, ㅂ’로 나면 ‘하’가 통째로 줄고 그 외의 것이면 ‘ㅏ’만 줄고 ‘ㅎ’이 남아 뒷말이 거센소리가 된다.


  ㄱ. 익숙하지→익숙지, 넉넉하지→넉넉지, 깨끗하지→깨끗지, 섭섭하지→섭섭지

  ㄴ. 청하건대→청컨대, 무심하지→무심치, 연구하도록→연구토록, 간편하게→간편케


  ‘익숙하지’는 ‘익숙’의 받침이 ‘ㄱ’소리가 나므로 ‘하’가 통째로 줄어들어서 ‘익숙지’가 되고 ‘깨끗하지’는 ‘깨끗’의 받침 ‘ㅅ’이 ‘ㄷ’ 소리가 나므로 ‘하’가 줄어들어서 ‘깨끗지’가 된다.

  ‘청하건대’는 받침에서 ‘ㄱ, ㄷ, ㅂ’소리가 나지 않으므로 ‘하’에서 ‘아’만이 줄어들고 ‘ㅎ’이 남아 ‘청컨대’가 된다. ‘무심하지’도 마찬가지로 ‘아’만 줄어들고 ‘ㅎ’이 남아 ‘무심치가 된다.



※ 학습정리


   한글 맞춤법에서는 소리와 관련되는 현상을 규정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두음 법칙을 들 수 있다. 두음 법칙은 단어의 첫머리에서 ‘ㄴ, ㄹ’소리를 꺼리는 현상을 말한다. 자립적인 명사뿐 아니라 합성어와 고유 명사에서도 두음 법칙이 나타난다. 다만 의존 명사일때는 두음 법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몇 년, 몇 리’의 ‘년’과 ‘리’가 그러한 경우이다. 또한 두음 법칙은 원칙적으로 한자어에만 적용된다.

  ‘란/난’, ‘량/양’의 경우에 한자어 다음에는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란’, ‘량’이 되고 고유어나 외래어 다음에는 두음 법칙이 적용되어 ‘난’, ‘양’이 된다.

  ‘율/률’의 경우에는 모음이나 ‘ㄴ’받침 뒤에서는 ‘율’이 되고 그 외의 받침 뒤에서는 ‘률’이 된다.


  ‘맏이’, ‘밭이’와 같은 말은 [마디], [바티]와 같이 글자대로 소리 나는 것이 아니라 [마지], [바치]로 소리가 난다. ‘ㄷ, ㅌ’소리가 ‘이’모음 앞에서 ‘지, 치’로 소리가 변화한다.


  사이시옷이 쓰이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ㄴ, ㅁ’이나 모음 앞에 ‘ㄴ’소리가 덧나는 합성이어야 한다. 

  둘째, 첫 번째 조건을 충족하는 합성어 중에서 ‘한자어+한자어’나 ‘외래어+고유어’가 아니어야 한다.


  ‘한자어+한자어’구성이더라도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는 예외적으로 ‘사이시옷’을 적는다.


  ‘하다’가 결합하는 앞말의 받침 소리가 ‘ㄱ, ㄷ, ㅂ’로 나면 ‘하’가 통째로 줄고 그 외의 것이면 ‘ㅏ’만 줄고 ‘ㅎ’이 남아 뒷말이 거센소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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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있음? 있슴?


  한번 정해진 표기를 일관되게 지키는 것이 한글 맞춤법의 원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말이 줄어들 경우에도 표기법은 변하지 않는다.


  ㄱ. 게 섰거라(←서 있거라)

  ㄴ. 옛다(←여기 있다)

  ㄷ. 다리, 벽, 사돈(←바깥)

  ㄹ. 오늘은 왠지(←왜인지) 기분이 좋아.


  ‘게 섰거라’를 ‘*게 섯거라’로 적지 않는 것은 ‘섰거라’가 ‘서 있거라’에서 온 말이기 때문이다. ‘있-’의 받침을 그래도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옛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여기 있다’의 받침 ‘ㅆ’으로 적는다. ‘밭다리, 밭벽, 밭사돈’의 ‘밭’ 은 ‘바깥’에서 온 말이므로 받침을 ‘ㅌ’으로 일관되게 적는다.

  ‘왠지’와 ‘*웬지’를 구별하는 것도 본딧말의 표기와 관련이 있다. ‘왜인지’에서 줄어든 말이므로 ‘왠지’로 적는다. “웬 낯선 사람이 찾아 왔던데?”와 같은 경우는 ‘왜’와 관계가 없는 말이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반듯이’와 ‘반드시’를 구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을 반듯하게 긋다’의 뜻으로 ‘반드시’를 쓰지 않고 ‘반듯이’를 쓰는 것은 ‘반듯하다’와 관련이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둘 다 ‘반듯-’에서 나온 말이다.


  ㄱ. 금을 반듯이(←반듯하게) 그어라.

  ㄴ. 오늘 반드시(←X반듯하게 끝내라.


  ‘반드시’는 ‘반듯하다’와는 아무련 관련이 없는 말이다. 이러한 점은 ‘지긋이,, 지그시’에서도 볼 수 있다.


  ㄱ. 나이가 지긋이(←지긋하게) 든  반백의 신사.

  ㄴ. 눈을 지그시(←X지긋하게) 감았다.


  ‘일찍이, 더욱이’를 ‘*일찌기, *더우기’로 적지 않는 것도 ‘일찍, 더욱’과의 관련성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ㄱ. 일찍이(*일찌기) 문명을 꽃피운 우리나라

  ㄴ. 비도 내리고 더욱이(*더우기) 바람도 세다.


  그렇지만 표기의 일관성을 지키면 소리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소리대로 적어야 한다. 예를 들어 ‘거칠다, 거칠고, 거칠어’에서는 ‘거칠-’ 로 일관되게 적을 수 있지만 ‘-은’이 연결될 경우에는 ‘거친’이 되므로 ‘*거칠은’으로 적을 수 없다.


  ㄱ. 하늘을 나는(*날으는) 비행기

  ㄴ. 멀리 날아가는 (*날라가는) 비행기

  ㄷ. 거친(*거칠은) 별관에 푸른 솔잎처럼

  ㄹ. 놀이터에서 노는(*놀으는) 아이들


  많은 사람들이 ‘*날으는’이라고 쓴다 해도 ‘노는’을 ‘*놀으는’이라고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나는’으로 써야 옳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이 몇 년, 몇 월 며칠이지?”라고 할 때의 ‘며칠’ 또한 ‘몇 년, 몇 월’과의 일관성을 고려하면 ‘*몇 일’로 적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렇지만 ‘몇 월’이 [며둴]로 소리 나듯이 ‘*몇 일’은 [며딜]로 소리 나기 때문에 ‘*몇 일’로 적을 수 없다. 그러므로 ‘며칠’로 적는다.


  오늘이 몇 년 몇 월 며칠(*몇 일)이지?


  이와는 달리 소리가 달라지더라도 표기의 일관성을 지키는 경우도 있다. 아래는 새로운 말이 만들어지면서 소리가 달라졌지만 원래의 모양대로 적은 경우이다.


  ㄱ. 눈에 눈곱(*눈꼽)이 끼었어.

  ㄴ. 눈살(*눈쌀)을 찌푸린다.


  ‘눈곱’은 [눈꼽]으로 소리 나고 ‘눈살’은 [눈쌀]로 소리 나지만 ‘곱’과 ‘살’이 자립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눈꼽’, ‘*눈쌀’로 적을 경우 두 말 간의 관련성을 보여 주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눈곱’, ‘눈살’로 이로간되게 적는다.



  잘못된 말을 쓰기 때문에 한글로도 잘못 적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이 나무로는 탁자를 ㅁㅁ이 좋겠다.”의 ㅁㅁ에 알맞은 마를 ‘만듬’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에는 [만드미]라고 잘못 읽어서 적을 때도 ‘만듬이’로 잘못 적는 일이 많다. [만들미]로 올바르게 읽는 경우에는 대부분 ‘만듦이’로 적는다.


  ㄱ. 이 나무로는 의자를 만듦이(*만듬이) 좋겠다.

  ㄴ. 서울에서 3년간 (*살음).


  국어에서 명사형을 만들 때 ‘-ㅁ/음’이 연결되는데 받침이 ‘ㄹ’인 말일 때는 ‘살-+-ㅁ→삶’처럼 ‘ㄹㅁ’이 된다. 명사형은 동사나 형용사를 명사처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말이다.


  흔히 ‘있다, 없다’의 ‘있-, 없-’을 명사형으로 만들 때 잘못 적는 일이 적지 않다.


  ㄱ. 철수는 서울에 있음(*있슴)

  ㄴ. 오늘은 보리밥을 먹음(*먹슴)


  ‘있음’을 ‘*있슴’으로, ‘없음’을 ‘*없슴’으로 잘못 쓰는 일이 많은데 ‘있-+-음’, ‘없-+-음’이므로 ‘있음’과 ‘없음’이 옳다. 이러한 혼란은 ‘있음’과 ‘*있슴’이 소리가 같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므로 ‘먹~’의 경우에 ‘먹음’이 맞고 ‘*먹슴’이 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혼동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있읍니다’와 ‘있습니다’를 혼동하는 경우에도 ‘먹습니다’를 ‘*먹읍니다’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있습니다’가 맞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실제 국어 생활에서 혼동이 되는 말 중에는 소리가 같아져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예들이 있다. 이러한 말들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문법적인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아래의 예는 국어에서 ‘요’와 ‘-오’가 나타나는 경우이다.


  ㄱ. 무엇을 할까요.  

  ㄴ. 말씀 낮추십시(*).


  국어에서 ‘요’는 말이 끝난 다음에 덧붙어서 높임의 뜻을 나타낸다. ‘무엇을 할까’에 ‘요’가 덧붙으면 ‘할까요’가 된다. 그런 까닭에 ‘할까요’에서 ‘요’가 빠져서 ‘할까’가 되더라도 문장이 성립하는 데는 이상이 없다. 그렇지만 ‘-오’는 빠질 경우 ‘*말씀 낮추십시-’에서 알 수 있듯이 문장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요’와는 다르다. ‘이리 오시오’, ‘무엇 하오’에서도 ‘오’를 빼면 문장이 성립하지 않는다.


  ‘요’의 이러한 특성은 ‘에’에 상대되는 말이 ‘아니오’인지 ‘아니요’인지를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예’의 낮춤말 ‘응’에 상대되는 짝은 ‘아니’이다. 여기에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요’가 붙어서 ‘아니요’가 되었다고 설명하면 ‘응, 아니’와 ‘예, 아니요’가 등급의 차이를 두고 서로 짝을 맞춰 존재하는 현상을 적절하게 보여 줄 수 있다.


  ㄱ. 다음 물음에 예, 아니요(*아니오)로 답하시오.

  ㄴ. 아니요(*아니오) 영수가 온다고 했어요.

  ㄷ. 나는 의사가 아니오.


  ‘아니오’는 ‘나는 의사가 아니오’, ‘그것은 당신 책임이 아니오’와 같이 ‘아니-’에 ‘-오’가 붙은 서술어이다.


  한편 아래의 ‘-요’는 서술격조사 ‘이-’다음에 나타나서 문장끼리 서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말은 역사적으로 ‘이고>이오>이요’의 과정을 겪어서 생긴 말로 위에서 다룬 ‘요’와는 관련이 없는 말이다.


  이것은 책이요 저것은 연필이다.


  위의 ‘이요’는 ‘이고’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 쉬어가기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대통령지시사항, 99.5.25]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해설] 명사 뒤에 나오는 '뿐'은 조사이다. 따라서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

② 공동수급체 구성원 수는 3인이내 이어야 합니다. [광주광역시공고 제1999-13호]

공동수급체 구성원 수는 3인 이내이어야 합니다.
 
 [해설] '이내'는 '일정한 범위나 한도의 안'을 나타내는 하나의 단어이다. 또 '이어야'는 조사 '이다'의 활용형이다. 조사는 앞말과 붙여 써야 하므로 '이내이어야'로 써야 옳다.


③ 본 물품(이 물품)에 대한 인도 조건은 현장설치도 입니다. [인천지방조달청공고 제1999-83호]

본 물품(이 물품)에 대한 인도 조건은 현장설치도입니다. 

 [해설] '이다'는 조사이다. 따라서 앞말과 붙여 써야 한다.


④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만큼 [대통령지시사항 제16회 국무회의 99.5.4, 99.5.13]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해설] '만큼'은 앞에 명사가 오면 조사로 쓰여 붙여 써야 옳지만 앞에 꾸며주는 말이 올 때는 의존 명사로 쓰이므로 띄어 써야 옳다.


⑤ 영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대통령지시사항 경남도 행정개혁 보고회, 99.4.22, 99.5.13]

영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해설] '데'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데' 다음에 '에'를 넣어도 자연스러우면 의존 명사이다.


⑥ 토지 또는 건물등의 세목조서(세목 조사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고시 제1999-110호]

토지 또는 건물 등의 세목조서(세목 조사서)
 

 [해설] 같은 종류의 것이 더 있음을 나타내는 '등'은 의존 명사이다. 따라서 띄어 써야 옳다.


⑦ 변경 승인(승인을) 고시 한바 있는 밀양다목적댐 건설사업 실시계획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고시 제1999-110호]

변경 승인(승인을) 고시한 바 있는 밀양다목적댐 건설사업 실시계획
 
 [해설] '고시하다'는 한 단어이고 '바'는 의존 명사이다. 따라서 '고시한 바'로 써야 옳다.

⑧ 입찰설명서에 다른 규정이 없는한 [조달청내자공고 제1999-469호]

입찰설명서에 다른 규정이 없는 한
 
 [해설] 조건을 나타내는 '한'은 의존 명사이다. 따라서 띄어 써야 옳다.


 ⑨ 이와같이 경남도(경상남도)에서 외자유치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주기 바람. [대통령지시사항 경남도 행정개혁 보고회의 99.4.22, 99.5.13]

 이와 같이 경남도(경상남도)에서 외자유치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주기 바람.

[해설] '누구(무엇)와 함께'라는 뜻을 가진 '같이'는 부사로서 하나의 단어이다. 따라서 띄어 써야 옳다.



※ 학습 정리


  이번에 다룬 문제는 실생활에서 자주 부딪히는 문제들이다. 그렇지만 조금만 눈여겨보거나 컴퓨터의 문서 교정기느이나 국어사전을 이용해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다. 반복적으로 찾아보고 기록해 두는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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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건에 따라 다른 계산하기


  1) IF 함수

○ 개요 : 지정된 조건이 TRUE일 때와 FALSE일 때 각각 다른 값을 반환하는 함수

○ 구문 =IF(logical_test, [Value_if_true], [Value_if_false])

○ 인수

▷ Logical_test : TRUE나 FALSE로 평가될 수 있는 임의의 값 또는 식

▷ Value_if_true : Logical_test 인수가 TRUE인 경우에 반환할 값

▷ Value_if_false : Logical_test 인수가 FALSE인 경우에 반환할 값


  2) IFERROR 함수

○ 개요 : 수식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사용자가 지정한 값을 반환하고,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식 결과를 반환하는 함수

○ 구문 =IFERROR(Value, Value_if_error)

○ 인수

▷ Value : 오류를 검사할 인수

▷ Value_if_error: 수식에서 오류가 발생할 경우에 반환할 값


<사용 예시>

- D18 셀은 상품코드에서 맨 오른쪽 숫자가 1이면 "A형"으로 분류하고, 2이면 "B형"으로 분류하고 1과 2가 아니면 "C형"으로 분류하하는 수식이다.

- G18셀은 옆에 있는 입하수×단가의 계산 값이 구해지면 그 값을 표시하고, 계산 값이 구해지지 않고 애러가 나면 입하수에 있는 셀의 내용을 가져오도록 하는 수식이다.



2. 여러 조건을 한꺼번에 비교하기


  1) AND 함수

○ 개요 : 모든 인수가 TRUE인 경우만 TRUE를 반환하고 인수 중 하나라도 FALSE가 있으면 FALSE를 반환하는 함수

○ 구문 =AND(Logical1, [Logical2], ...)

○ 인수

▷ Logical1 : 테스트를 통해 TRUE 또는 FALSE로 판가름할 수 있는 첫째 조건

▷ Logical2, logical3, ... : 테스트를 통해 TRUE 또는 FALSE로 판가름할 수 있는 추가 조건

▷ 논리식(Logical) : 1~255까지 지정 가능한 논리값, 배열, 참조 등


  2) OR 함수

 개요 : TRUE인 인수가 하나라도 있으면 TRUE를 반환하고 모든 인수가 FALSE인 경우만 FALSE를 반환

○ 구문 :=OR(Logical1, [Logical2], ...)

○ 인수 : AND 함수와 동일


<사용 예시>

- I13셀은 친절도가 A 또는 B인 경우에만 "양호"라고 하고 나머지는 모두 '불량"으로 표시하라는 함수다.

- J13셀은 남풉기한(일)이 15일 미만이고, 일일납품수는 200이상, 그리고 불량률이 10%미만인 경우에는 "통과"라고 하고, 그 나머지는 모두 "미달"로 표시하라는 수식이다.




3. 번호에 따라 다른 계산하기


  1) CHOOSE 함수

○ 개요 : Index_num을 사용하여 인수 목록에서 값을 반환하는 함수

○ 구문 =CHOOSE(Index_num, Value1, [Value2], ...)

○ 인수

▷ Index_num : 선택할 값 인수 지정. 1 ~ 254 사이의 숫자, 수식 또는 1~ 254 사이의 번호가 들어 있는 셀에 대한 참조

▷ Value1 : 필수 요소. 1~ 254개까지 지정 가능한 숫자, 셀 참조, 정의된 이름, 수식, 함수, 텍스트

▷ Value2, ... : 선택 요소


<사용 예시>

- B13셀은 제품코드에서 맨 끝의 숫자를 기준으로 1은 "WHITE", 2는 "BLACK", 3은 "GRAY", 4는 "RED", 그리고 5는 "BLUE"로 표기하라는 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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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어사전에서 무엇을 얻을까?


  1) 국어사전에서 무엇을 얻을까?

○ 국어사전의 활용

 사전이란 말로써 말을 풀이한 책. 그래서 사전에는 말만 가득해

○ 사전의 기능(출처 : 조재수의 사전이야기)

▷ 말을 찾아 모아 두는(간직하는) 기능 : 언어의 역사성과 현실성 반영

지금은 쓰이지 않는 옛말이나 묵은 말 또는 어원들을 다루는 것은 말의 역사성을 반영하는 것

표준말, 표준발음, 방언, 속어, 새 어휘 등을 다루는 것은 말의 현실성을 반영하는 것

▷ 말의 바른 실상을 보여(가르쳐) 주는 거울

- 표준말, 맞춤법, 표준발음, 정확한 뜻, 바른 쓰임새 같은 말의 규범을 가르침

○ 컴퓨터와 국어사전

▷ 한컴사전 활용하기

- 한컴사전 열기 : [시작]-[프로그램]-[한글과컴퓨터]-[한글 2002]-[한컴사전]

 

▷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 활용하기

① 국립국어원(http://www.korean.go.kr/09_new/index.jsp)에 접속한다.  

② 중앙에 있는 표준국어대사전 옆 빈란에 ①원하는 검색어를 넣고  우측에 있는 ②검색 버튼을 누른다.

 

  2) 국어사전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 한컴사전과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의 비교

▷ 한컴사전의 의식4 

 

▷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의 의식4

 

○ 국어사전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 단어의 정확한 원어와 발음

▷ 단어의 품사(국어의 9품사-명사, 대명사, 수사, 조사, 관형사, 부사, 동사, 형용사, 감탄사)

▷ 전문어로 사용되는 경우 전문어 영역에 대한 정보

▷ 동의어, 유의어, 반의어

▷ 어원(어원이 분명한 경우)

▷ 다양한 예문이 적혀 있어 실재 활용 형태도 볼 수 있음

○ 표준국어대사전의 활용방법 : 표준국어대사전 일러두기

▷ 어휘의 수록 범위 : 표준어, 북한어, 방언, 옛말, 흔히 쓰는 비표준어

▷ 어휘의 배열 순서

- 표제어는 가나다순으로 배열(옛말은 맨 뒤에 나온다.)

① 초성 :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② 중성 :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③ 종성 : ᄀ ᄁ ᆪ ᄂ ᆬ ᆭ ᄃ ᄅ ᆰ ᆱ ᆲ ᆳ ᆴ ᆵ ᆶ ᄆ ᆸ ᄡ ᆺ ᄊ ᄋ ᆽ ᆾ ᆿ ᇀ ᇁ 

- 주표제어 배열 순서

① 현대어→ 옛말 

② 어휘 형태→ 문법 형태 

③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④ 표준어→ 북한어→ 방언→ 비표준어

⑤ 품사 

* 어휘 형태 : 자립 명사→의존 명사→대명사(인칭 대명사→지시 대명사)→수사→동사(자동사[일반 자동사→피동사]→타동사→[일반 타동사→사동사])→형용사→보조 용언(보조 동사→보조 형용사)→관형사→부사→감탄사→어근 

*문법 형태 : 조사→어미(선어말 어미→연결 어미→종결 어미→전성 어미)→접사(접두사→접미사)

⑥ 일반어→ 전문어

▷ 사전에 쓰인 기호 및 약어 일러두기 



2. 국어사전 어떻게 이용할까?

 

  국어사전에는 단어(고유어, 한자어, 외래어)의 의미와 발음, 용법, 용례가 수록되어 있어 우리가 국어를 올바로 사용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우리가 말을 표준어로 말하고 있는지 또는 글을 한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맞게 쓰고 있는지 고민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은 흔히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다. 국어사전에는 실제의 정보들이 들어 있어서 언제나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에를 들어 ‘귀고리’가 표준어인지 ‘귀걸이’가 표준어인지 궁금해졌다고 생각해보자. ‘어문 규범’을 담고 있는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에서는 이 두 말이 표준어인지 비표준어인지 아무런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는다. ‘어문 규범’은 원리에 대한 설명과 약간의 예로 되어 있어서 단어들의 용법에 관해서는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귀걸이’에 ‘귀고리’의 뜻을 인정하고 있다. 예전에는 ‘방한용 귀마개’의 뜻으로만 ‘귀걸이’를 쓰기도 했지만 ‘장식용 소도구’의 뜻으로도 널리 쓰이는 것을 받아들인 셈이다. ‘귀걸이’를 찾아보면 두 번째 뜻으로 ‘귀고리’의 동의어임이 밝혀져 있다.

 

  그러므로 뜻풀이는 물론 어문 규범에 관한 분명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국어사전을 찾아보는 일이 꼭 필요하다.

 

  현재의 국어사전에는 이처럼 국어에 관한 여러 정보가 들어 있을 뿐 아니라 백과사전적인 정보도 들어 있어 여러 면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리가 국어사전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정확한 국어 생활은 물론 많은 단어를 익히게 되어 풍요롭게 세련된 국어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3. 컴퓨터는 맞춤법 해결사


  컴퓨터를 이용해서 공문서를 작성할 때는 컴퓨터의 한글 문서 편집기에 들어 있는 문서교정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의 문서 편집기는 비교적 정확한 결과를 보여 주는 문서 교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문서 편집기라 할 수 있는 ‘한글’의 띄어쓰기 교정 결과를 보이면 아래와 같다.

 

   집∨떠난∨지∨삼년∨만에∨돌아온∨동생(한글2002)

   집∨떠난∨지∨삼∨년∨만에∨돌아온∨동생(한글2005)


  문서를 작성할 때 문서 교정 기능을 이용하면 쉽고 정확하게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할 수 있다. 공문서를 작성할 때에 이러한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서 편집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널리 쓰이는 문서 편집기는 비교적 만족할 만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 한글2002에서 맞춤법 사용하기

     ▷ 맞춤법 메뉴 위치 : [도구]-[맞춤법] 또는 단축키 F8

 


※ 학습 정리

 

  정확하고 올바른 공문서 작성을 위해서는 국어사전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국어사전은 컴퓨터나 인터넷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국어에 관해 상담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있으므로 국어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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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과 ‘를’의 차이(자립적과 의존적의 차이)

 

  ‘하늘, 자동차, 바다, 구름’과 ‘를, -는구나, -겠-, -습니다’의 차이는 무엇일까? 앞의 것은 명사이고 뒤의 것은 명사가 아니라고 대답하는 사람들도 있고 뜻이 있는 말과 없는 말의 차이가 아니냐고 대답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늘’과 ‘를’의 근본적인 차이는 단독으로 소리를 내서 쓸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ㄱ. 무얼 보니? 하늘
 ㄴ. 어딜 가니? 바다

 

  위에서처럼 ‘하늘, 바다’등은 단독으로 소리를 내서 쓸 수 있다. 그렇지만 ‘를. -는구나, -겠-’ 등은 단독으로 소리를 내서 쓰는 일이 없다. [를], [는구나]라고 일부러 읽지 않는 한 이들을 단독으로 소리 내서 쓰는 경우는 없다고 할 수 있다.


  단독으로 소리를 내서 쓰는 말들을 ‘자립적’이라고 하고 그렇지 못한 말들은 ‘의존적(비자립적)’이라고 한다. 의존적인 말들은 단독으로는 쓰이지 못하고 언제나 앞이나 뒤에 나타나는 다른 요소에 의존한다는 특징이 있다.

 

 ㄱ. 학교를
 ㄴ. 먹-습니다
 ㄷ. 가-겠-다

 

  위에서 (ㄱ)의 ‘학교를’에서 ‘를’은 ‘학교’에 의존하고 있고 (ㄴ)의 ‘-습니다’는 ‘먹-’에, (ㄷ)의 ‘-겠-’은 ‘가-’와 ‘-다’에 각각 의존하고 있다.


  이처럼 단독으로는 쓰일 수 없어서 다른 말에 의존하고 있는 말들을 띄어 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의존적인 요소가 둘 이상 나타날 때도 마찬가지다.

 

 ㄱ. 서울에서처럼만[에서+처럼+만]
 ㄴ. 좋-습니다그려[습니다+그려]

 

  위 문장 중 (ㄱ)의 ‘에서’, ‘처럼’, ‘만’과 (ㄴ)의 ‘-습니다’, ‘그려’는 모두 의존적인 요소이므로 언제나 붙여 쓴다. 그러므로 어떤 말이 자립적인지 의존적인지를 판정하는 일은 띄어쓰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근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의존적이지만 띄어 쓰는 예외적인 경우가 있다. 의존 명사가 바로 그것이다. 의존 명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앞말에 의존적이다. 그렇지만 아래 글에서 알 수 있듯이 명사와 의미와 기느이 거의 유사하다는 점에서 명사처럼 앞말과 띄어 쓴다.

 

 먹을 것(밥)이 없다.


  국어에서 의존적인 요소로는 ‘어미, 조사, 접사’ 등을 들 수 있다. 사전에는 읜존 요소들을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어서 띄어쓰기를 쉽게 결정할 수 있게 해 준다.

 

 ㄱ. 개-
 ㄴ. -엇-
 ㄷ. -는구나

 

  위의 ‘개-’는 ‘개살구’와 같이 뒤에 오는 말에 의존한다는 뜻이고 ‘-엇-’은 ‘먹었다’와 같이, ‘-는구나’는 ‘먹는구나’와 같이 다른 말에 의존하고 있다는 뜻이므로 띄어쓰기를 쉽게 알 수 있다.

 

 

2.‘큰 소리’와 ‘큰소리’의 차이(원래의 의미와 새로운 의미의 차이)

 

  자립적인 요소는 단독으로 쓰이기도 하고 다른말과 결합하여 새로운 말을 만들기도 한다.

 

 ㄱ. 어디선가 귀를 찢을 듯한 큰∨소리가 들렸다.
 ㄴ. 철수는 말로는 언제나 큰소리만 친다.

 

  (ㄱ)의 ‘큰 소리’와 (ㄴ)의 ‘큰소리’는 의미가 다르다. ‘큰 소리’는 소리가 큰 것이지만 ‘큰소리’는 소리가 큰 것과는 관계없이 과장하여 말하는 것을 뜻한다.

 

 ㄱ. 철수가 시험에 안∨됐어.
 ㄴ. 그래서 모두 철수가 안돼 보인다고 했구나.

 

  (ㄱ)의 ‘안 되다’는 ‘되지 않다’와 관련이 있다. 그렇지만 (ㄴ)의 ‘안된다’는 ‘안쓰럽다’의 의미다. ‘안’과 ‘되다’의 의미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안 되다’는 띄어 쓰지만 새로운 의미가 생긴 ‘안된다’는 붙여 쓴다. 새로운 단어가 되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이런 경우다.

 


  새로운 단어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첫 번째 기준은 이처럼 새로운 의미가 생겼는지 따져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노루의 신체 기관’을 의미하는 ‘노루 귀’는 띄어 쓰지만 ‘미나리아재빗과의 풀’을 의미하는 ‘노루귀’는 붙여 쓴다. ‘노루귀’에는 ‘노루’나 ‘귀’로는 예측할 수 없는 의미가 생겼다고 할 수 있다.

 

 ㄱ. 노루∨귀   노루의 귀
 ㄴ. 노루귀 - 미나리아재빗과의 풀

 

  두 번째 기준은 두 말 사이에 관계가 긴밀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따져보은 것이다. 예를 들어 한 단어인 ‘돌아가다’는 ‘돌아’와 ‘가다’의 관계가 긴밀하여 다른 요소가 중간에 끼어들 수 없지만 한 단어가 아닌 ‘받아 가다’는 다른 요소가 끼어들 수 있다.

 

 ㄱ. 모든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돌아(서)갔다.
 ㄴ. 모두들 선물을 받아 갔다/받아(서) 갔다.

 

  이러한 사실은 ‘돌아가다’와 ‘받아 가다’의 띄어쓰기를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부장이 화가 나서 서류를 찢어 버렸어.” 라고 할 때 ‘찢어 버리다’의 띄어쓰기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째는 ‘찢어 버리다가’가 보조 용언으로 쓰인 경우이다. ‘밥을 먹어 버렸다’, ‘국이 식어 버렸다’의 ‘버리다’와 같은 경우인데 이럴 때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되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된다.

 

 서류를 찢어∨버렸다/찢어버렸다.

 

  보조 용언의 경우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붙이는 것을 허용한 것은 보조 용언 구성이 합성어와 구의 중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ㄱ. 전쟁터에서 병사들이 죽어 간다.
 ㄴ. *전쟁터에서 병사들이 죽어서 간다.

 

  ‘죽어 간다’는 ‘죽다’에서 의미 변화가 없고 ‘간다’에만 의미의 변화가 있다. 이는 구성 요소만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의미가 생기는 합성어와는 다른 점이다. 그렇지만 (ㄴ)처럼 중간에 ‘서’와 같은 다른 요소가 끼어들지 못하는 점은 합성어와 동일하다. 이처럼 합성어와 구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한 것이다.


  그런데 아래와 같이 ‘-어 지다’와 ‘-어 하다’가 붙는 경우는 이러한 원칙에서 예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둘 다 보조 용언으로 다루기는 하지만 ‘-어 지다’는 타동사를 자동사로 바꾸고 ‘-어 하다’는 형용사를 타동사로 바꾼다는 점에서 언제나 붙여 쓰는 것만 가능하다.

 

 ㄱ. 뜻을 이룬다. →뜻이 이루어진다.
 ㄴ. 꽃이 예쁘다. →꽃을 예뻐한다.

 

  ‘뜻이 이루어∨진다’나 ‘꽃을 예뻐∨한다’와 같이 띄어 쓰는 일이 있지만 이는 잘못이므로 ‘뜻이 이루어진다’와 ‘꽃을 예뻐한다’로 붙여 써야 한다.

 

 

※ 학습 정리

 

   띄어쓰기는 의존적인 말과 자립적인 말의 경우가 다르다. 의존적인 말은 의존하고 있는 대상과 띄어 쓸 가능성이 거의 없다. 자립적인 말의 경우는 구성 요소로는 예측할 수 없는 제3의 새로운 의미가 생겼을 때 붙여 쓴다. 이 경우를 흔히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졌다고 하고 국어사전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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