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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14:32

 

'그리고 나서'에 해당되는 글 1

  1. 2012.10.07 9. 한글맞춤법 익히기 (4) 어원,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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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넙치’일까? ‘넓치’일까?


  횟감으로 인기 있는 ‘광어(廣魚)’의 우리말은 ‘넙치’일까? 무릎 위의 다리는 ‘넓적다리’일까? ‘넙적다리’일까? 국어에서는 어원에 따라 표기를 정하기도 하는데 ‘넓-[廣]’과 관련 있는 말은 의미적인 관련이 있으면 ‘넓-’으로, 관련이 적으면 '넙-‘으로 적는다.


  ㄱ. 강아지가 고기를 넙죽 받아 먹는다.

  ㄴ. 하인이 죽 절을 한다.

  ㄷ. 무를 넓적하게 썰어서 깍두기를 담갔다.

  ㄹ. 넓적다리, 널따랗다, 넙치[廣魚]


  위의 ‘넙죽’은 ‘넓-’과는 의미적으로 관련성이 멀어졌으므로 ‘넓’으로 적지 않고 ‘넙’으로 적는 반면에 ‘넓적하다’는 의미적인 관련성이 있으므로 ‘넓’으로 적는다.


  ‘붙이다’와 ‘부치다’도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붙-’의 의미가 살아 있으면 ‘붙이다’로 적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부치다’로 적어서 구분한다. 아래 밑줄 친 ‘올려붙이다, 걷어붙이다, 밀어 붙이다’와 ‘숙식을 부치다’는 유의해야 한다.


  ㄱ. 반창고를 붙이다, 주석 붙이다, 조건을 붙이다.

  ㄴ. 따귀를 올려붙이다, 소매를 걷어붙이다, 계획대로 밀어붙이다

  ㄷ. 편지를 부치다, 극비에 부치다, 한글에 부치다.

  ㄹ. 삼촌 집에 숙식을 부치다, 논밭을 부치다.


  ‘오이소박이’는 ‘오이에 소를 박은 음식’을 말한다. ‘박다’의 의미가 살아 있으면 ‘박이’가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배기’가 된다. ‘차돌박이’는 ‘흰 차돌이 박혀 있는 듯한 고기의 부위’를 말한다.




  아래의 ‘-대’와 ‘-데’도 문법적인 기준에 따라 서로 구별해서 써야 하는 말이다.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인다.


  ㄱ. 영희가 그러는데 철수가 결혼한대.

  ㄴ. 철수도 오겠대?


  또한 ‘-대’는 아래와 같이 놀라거나 못마땅하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ㄱ. 왜 이렇게 일이 많대?

  ㄴ. 신랑이 어쩜 이렇게 잘 생겼대?


  ‘-데’는 말하는 사람이 과거에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회상하여 말할 때 쓰이는 말로 ‘-더라’와 같은 의미를 전달한다.


  ㄱ. 두 살배기가 아주 말을 잘하데.

  ㄴ. 철수는 아들만 둘이데.



2. ‘되-’와 ‘돼-’의 차이


  글을 쓸 때 말을 줄여서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적지 않다. 아래의 예는 ‘하다’의 ‘하여’가 ‘해’로 줄어드는 경우다.


  ㄱ. 시행하여야(→시행해야) 한다.

  ㄴ. 밀착하는 정책을 실시하였으며(→실시했으며)




 

※ 학습 정리


  국어에서는 어원에 따라 표기를 정하기도 하는데 ‘넓-[廣]’과 관련 있는 말은 의미적인 관련이 있으면 ‘넓-’으로, 관련이 적으면 '넙-‘으로 적는다.

  ‘붙이다’와 ‘부치다’는 ‘붙-’의 의미가 살아 있으면 ‘붙이다’로 적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부치다’로 적어서 구분한다.

  ‘오이소박이’는 ‘오이에 소를 박은 음식’을 말한다. ‘박다’의 의미가 살아 있으면 ‘박이’가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배기’가 된다.

  두 문장을 연결할 때 쓰는 ‘*그리고 나서’는 ‘그러고 나서’를 잘못 쓴 말이다.

  ‘-대’와 ‘-데’도 문법적인 기준에 따라 서로 구별해서 써야 하는 말이다.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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