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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성적에 대한 엄마의 고민, 묘안이 없을까?


전광진(성균관대학교 교수)


  자녀의 전과목 성적이 쑥쑥 올라가기를 바라지 않는 학부모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자녀의 공부를 위한 것이라면 부모님들은 어떠한 희생이나 대가도 마다하지 않는다. ‘공부하는 量(양)’에 대하여는 막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이른바, ‘과외 열풍’과 ‘학원 수강’ 등등이 그러한 예이다. 경제 사정이 허락하는 한 이 땅의 모든 학부모들이 그 대열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기회를 빌어 곰곰이 생각해 보자. 과연 그러한 방식이 얼마나 효과적이었을까? 과외를 통한 성적 올리기가 전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한 돈과 시간에 비하여 성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과외에 쏟아 부을 수 있는 돈이 무한정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따라서 돈이 거의 필요 없는 묘안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공부의 量(양)’적인 면이 아니라, ‘공부의 質(질)’적인 면에서 접근해 보아야 할 것이다.

  ‘공부의 質(질)’적인 면은 학습자의 理解度(이해도) 측면에서 고려해 보자는 것이다. 교과서의 내용이나 선생님의 설명을 학생들이 100% 이해하고 있는지가 ‘전과목 성적 올리기’의 최우선 과제인 것이다. 그러한 이해도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문장의 구조나 설명문의 조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용어’나 ‘낱말’에 있다.

  영어 공부를 하다가 뜻을 모르는 단어를 접하였을 경우에는 누구나 영어 사전을 찾아본다. 그런데 한글로 쓰여진 교재(사실상 전과목의 교과서에 해당됨)로 공부를 하다가 뜻이 알쏭달쏭한 단어나 용어를 접한 경우에 국어 사전을 일일이 찾아보는 학생은 예상외로 극히 드문 실정이다. 더구나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학부모나 선생님은 거의 없다.

  영어 사전을 많이 그리고 자주 찾아보다 다 닳아 헤어진 학생이 영어 공부를 잘 하기 마련이다. 영어 이외의 다른 과목은, 국어 사전이 얼마나 많이 헤어졌는가가 그 성적을 좌우한다. 그렇다고 국어 사전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상감청자’의 ‘상감’에 대하여 시중의 한 국어사전에서는 이렇게 풀이해 놓았다.

  “금속이나 도자기, 목재 따위의 표면에 여러 가지 무늬를 새겨서 그 속에 같은 모양의 금, 은, 보석, 뼈, 자개 따위를 박아 넣는 공예 기법. 또는 그 기법으로 만든 작품. 고대부터 동서양에서 두루 이용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상감 청자와 나전 칠기에서 크게 발달하였고, 오늘날에도 나전 칠기, 자개농, 도자기 따위에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사전적 풀이나 설명은 매우 자세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설명문 전체를 머리 속에 그대로 기억하기란 어렵기 짝이 없는 일이다. 기억력이 아무리 빼어난 학생일지라도 그렇게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문제는, 그러한 내용과 ‘상감’이란 두 글자의 연관성을 현행 국어 사전의 설명으로는 분명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한 것을 이름하여 하필이면 왜 ‘상감’이라고 명명하였는지, 그 까닭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내용들이 머리 속에 쏙쏙 들어가지 않는다. 더구나, TV 사극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상감 마마’의 ‘상감’이 연상되면 더욱 큰 혼란을 초래한다. 음이 같은 다른 말과의 혼동이 매우 심각한 것은 음절수가 영어에 비하여 매우 적다는 데 기인된다. 영어 용어는 음절 수가 많기 때문에 음이 똑같을 경우의 수가 우리말 용어에 비하여 매우 적다.

  아무튼, 국어 사전을 보아서도 해결되지 않는 그러한 상황에서는 한자를 代入(대입)해 보는 것만이 지상최대의 妙方(묘방)이다. ‘그림’을 뜻하는 것[象]과 ‘새겨 넣다’는 뜻[嵌]이 결합된 것으로 ‘무늬 모양[象]을 새겨 넣음[嵌]’을 의미하는 것이 바로 ‘상감’(象嵌)임을 안다면, ‘상감청자’의 ‘상감’에 대한 교재 내용 및 사전적 설명을 더욱 분명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용어를 쉽사리 까먹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상감 마마’의 ‘上監’(상감)과 혼동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한자는 낱말 뜻을 풀이하는 데 있어서 암시적 의미 정보 기능, 즉 힌트(hint)를 지니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어 보도록 하자.



 “그는 우리나라 음악계에 혜성처럼 나타났다”의 ‘혜성’이 궁금하여 국어 사전을 찾아보면, “① 가스 상태의 빛나는 긴 꼬리를 끌고 태양을 초점으로 긴 타원이나 포물선에 가까운 궤도를 그리며 운행하는 천체. ② 어떤 분야에서 갑자기 뛰어나게 드러나는 존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문제는 그러한 것을 일러 왜 ‘혜성’이라 하였을까? 이 문제를 풀자면 한자를 대입해 보아야 한다. 彗와 星, 즉, ‘꼬리별 혜’와 ‘별 성’이라는 힌트를 매개로 ‘꼬리가 달린[彗] 것처럼 보이는 별[星]’이라는 속뜻(morphological motivation)을 유추해 낼 수 있으며, 이러한 풀이가 곧 위에서 본 ①번의 천문학적 정의, ②번의 비유 의미 풀이의 기본 바탕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한자어에 대하여 힌트와 속뜻을 통하여 학습하는 것을 필자는 “LBH(Learning By Hint) 교수학습법”이라 명명한 바 있다. 이렇듯, 한자에 담긴 힌트를 활용한 낱말 풀이는 가장 기본적인 의미, 즉 속뜻을 분명하게 알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쉽게 잊혀지지 않도록 하는 참으로 묘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속뜻 풀이를 통한 이해와 사고 과정을 거치면 기억력은 저절로 배양될 것이다. 따라서 공부의 質(질)적인 문제의 열쇠는 바로 ‘한자 지식의 활용’에 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象嵌(상감)의 嵌이 무슨 뜻인지, 彗星(혜성)의 彗가 무슨 뜻인지는 옥편(한자자전)을 찾아 보지 않는 이상 알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무늬 모양[象]을 새겨 넣음[嵌]’, ‘꼬리가 달린[彗] 것처럼 보이는 별[星]’ 같은 속뜻 풀이가 현행 국어 사전에는 없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하나의 사전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필자는 12년 전부터 노력해 왔다. 그 결실의 일환으로 “우리말 한자어 속뜻 사전"(學名 : LBH교수학습법 활용사전)을 편찬하였다(2007.10.3). 이 사전이 있으면 한자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어휘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평균 42점을 맞던 학생이 이런 방법으로 3주를 공부한 결과 96점을 맞았다는 보고를 들은 바 있다.

  종합하자면, 한자 공부의 위력은 한문 과목에만 필요한 것으로 착각하면 큰 일이다. 그것은 전체 과목에 걸쳐 가장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다. 한자말이 전과목에 걸쳐 무수히 등장하기 때문이다. 전과목 성적을 쑥쑥 올리는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묘안은 한자 공부와 한자 지식의 활용에 달려 있음을 알아야겠다.



이 글의 출처 : 사랑과 꿈이 영그는 LBH 속뜻 학습(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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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자성어


▣ 鷄口牛後(계구우후) : 닭(鷄)의 부리(口)가 될지언정 쇠(牛)의 꼬리(後)는 되지 말라.

▶ ‘큰 집단의 말석보다는 작은 집단의 우두머리가 낫다.’

 結草報恩(결초보은) : 플(草)을 엮어서(結) 은혜(恩)를 갚는다(報).

▶ ‘죽어 혼령이 되어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

 鷄卵有骨(계란유골) : 계란(鷄卵)에 뼈(骨)가 있음(有)

▶ ‘운수가 나쁜 사람은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만나도 역시 일이 잘 안됨’을 이르는 말

 苦肉之計(고육지계) : 적을 속이거나 어떤 일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자신(肉)의 괴로움(苦)을 무릅쓰는(之) 계책(計)

▶ 苦肉計, 苦肉之策, 苦肉策

 過猶不及(과유불급) : 지나침(過)은 미치지(及) 못함(不)과 같다(猶)

▶ 中庸(중용)이 중요함을 이름

 九牛一毛(구우일모) : 아홉(九) 마리의 소(牛) 가운데 박힌 하나(一)의 털(毛)

▶ 매우 많은 것 가운데 극히 적은 수를 이르는 말

 落井下石(낙정하석) : 우물(井)에 빠진(落) 사람에 밧줄이 아니라 돌(石)을 떨어뜨림(下)

▶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도와주기는커녕 도리어 괴롭힘 = 下井投石

 難兄難弟(난형난제) : 형(兄)이라고 하기도 어렵고(難), 동생(弟)이라고 하기도 어려움(難)

▶ 우열을 가리기 힘듬

 勞而無功(노이무공) : 애(勞)는 많이 썼는데(而) 공(功)은 하나도 없음(無)

▶ 수고만 하고 아무런 공이 없음 = 徒勞無功

 論功行賞(논공행상) : 공적(功)이 크고 작음 따위를 잘 조사하여(論) 그에 알맞은 상(賞)을 수여함(行)

 多多益善(다다익선) : 많으면(多) 많을수록(多) 더욱(益) 좋음(善)

 大公無私(대공무사) : 매우(大) 공평(公)하고, 사사로움(私)이 없음(無)

▶ 일 처리가 매우 공정하고 공평함

 破竹之勢(파죽지세) : 대나무(竹)를 쪼개는(破) 것 같은(之) 기세(勢)

▶ 적을 거침없이 물리치고 쳐들어가는 기세

 泰山北斗(태산북두) : 泰山(태산)과 북두칠성(北斗) 같이 누구나 우러러 존경하는 인물

▶ 세상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



2. 가슴으로 읽는 한자 명언


 福無雙至(복무쌍지) 禍不單行(화불단행) - 《水滸傳》 제37회

▷ 복은 쌍으로 오지 아니하고, 화는 홀로 다니지 아니한다.

 謀事在人(모사재인), 成事在天(성사재천) - 《三國演義》 제103회

 일을 도모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으나, 성사 여부는 하늘에 달려 있다.

 善者不辯(선자불변) 辯者不善(변자불선) - 《老子》 제81장

 어진 사람은 말재주를 피우지 않고, 말재주를 피우는 사람은 어질지 못하다.

 

 位尊身危(위존신위), 財多命殆(재다명태) - ≪後漢書≫

 지위가 높아질수록 몸이 위태롭고, 재물이 많을수록 생명이 위험해진다.

 道高益安(도고익안), 勢高益危(세고익위) - 司馬遷 ≪史記≫ 日者列傳

 덕망은 높을수록 안전하고, 권세는 높을수록 위험하다.

 道高一尺(도고일척), 魔高一丈(마고일장) - ≪初刻拍案驚奇≫

 수양이 한 자 높아지면, 유혹은 한 길 높아진다.

 

 君子尙義(군자상의), 小人商利(소인상리) - 宋․邵雍 ≪義理吟≫

 군자는 의리를 숭상하고, 소인은 이익을 숭상한다.

 利居衆後(이거중후), 責在仁先(책재인선) - 韓愈의 ≪送窮文≫

 이익은 남보다 뒤에 얻고, 책임은 남보다 앞서 메라!(최고 책임자가 갖추어야할 최상의 덕목)

 以令率人(이령솔인), 不若身先(불약신선) - 歐陽脩

 명령으로 사람들을 거느리는 것은 몸소 앞장서는 것만 못하다.(리더의 率先垂範을 강조)

 

 知足不辱(지족불욕), 知止不殆(지지불태) - ≪老子≫ 44장

 만족을 알면 욕을 당하지 않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무작정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만족을 알고, 때맞추어 그만 둘 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利之所在(이지소재), 天下趨之(천하추지) - 蘇洵의 ≪上皇帝書≫

 이득이 있는 곳으로 천하가 쏠린다.

 可懷以德(가회이덕), 難屈以力(난굴이력) - ≪魏氏春秋≫

 덕으로 회유할 수는 있지만, 힘으로 굴복시키기는 어렵다.

 

 積德之家(적덕지가), 必無災殃(필무재앙) - 한나라 陸賈의 ≪新語≫

 덕을 쌓은 집에는 정녕 재앙이 닥치지 않는다.

 經師易求(경사이구), 人師難得(인사난득) - ≪北周書≫ 盧誕傳(노탄전)

 글을 가르치는 스승은 만나기 쉬워도, 사람됨을 몸으로 가르치는 스승은 만나기 어렵다.

 千里之行(천리지행), 始於足下(시어족하) - ≪老子(노자)≫ 제64장

 천리 길 행차도 첫걸음으로 시작된다.

 

 智者不愁(지자불수), 多爲少憂(다위소우) - 한나라 악부시 ≪滿歌行≫

 지혜로운 자는 시름하지 아니하며, 일을 많이 하면 걱정이 적어진다.(시름해봤자 헛일임을 아는 것이 지혜이고, 일을 많이 하면 걱정이 적어지는 까닭은 한가한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勿輕小事(물경소사), 小隙沈舟(소극침주) - ≪關尹子≫

 작은 일을 경시하지 말라. 작은 틈새가 큰 배를 가라앉힌다.

 成功之下(성공지하), 不可久處(불가구처) - ≪史記(사기)≫ 列傳篇

 성공했으면 오래 머물지 말라.

 

 必死則生(필사즉생), 幸生則死(행생즉사) - ≪吳子≫ 治兵篇

 필사적으로 싸우면 살 길이 있지만, 요행수로 살기를 바라면 죽게된다.(必生則死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음. 幸生則死가 맞음)

 忠言逆耳(충언역이), 甘詞易入(감사역입) - 張九齡

 충언은 귀에 거슬리고, 달콤한 말은 쉽게 귀에 들어온다.

 兼聽則明(겸청즉명), 偏聽則暗(편청즉암) - ≪資治通鑒≫

 두루 의견을 들으면 밝게 되지만, 한 쪽 의견만을 들으면 어둡게 된다.(한 쪽 의견만 치우쳐 듣지 말라는 뜻)

 

 善不妄來(선불망래), 災不空發(재부공발) - ≪後漢書≫

 좋은 일은 까닭 없이 찾아오지 아니하고, 재앙은 터무니없이 찾아들지 아니한다.

 猛獸不群(맹수불군), 鷙鳥不雙(지조불쌍) - ≪淮南子≫ 說林訓

 힘센 짐승은 무리를 짓지 아니하고, 날쌘 새들은 쌍을 이루지 아니한다.

 與人不求備(여인불구비), 檢身若不及(검신약불급) - ≪尙書≫ 伊訓篇

 남에 대해서는 완전무결하기를 바라지 말고, 자기에 대해서는 모자람이 없는가 잘 살펴 따져 보아야 한다.

 

 酒極則亂(주극즉란), 樂極則悲(낙극즉비) - 《史記》 滑稽列傳

 술이 거나하면 망발이 나가고, 즐거움이 극에 달하면 슬픔이 온다.

 病從口入(병종구입), 患者口出(환자구출) - 중국 격언

 병균은 입을 통해 들어가고, 재앙은 입을 통해 나온다.

 仁不輕絶(인불경절), 知不輕怨(지불경원) - 《戰國策》 燕策 3에 인용된 옛 말

 어진 이는 경솔하게 절교하지 아니하며, 지혜로운 이는 경솔하게 남을 원망하지 아니한다.

 

 積財千萬(적재천만), 無過讀書(무과독서) - 《顔氏家訓》 勉學篇

 재물이 천만금이나 모아도, 글읽기만 못하다.

 功崇惟志(공숭유지), 業廣惟勤(업광유근) - 《尙書》

 공적을 높이는 데에는 뜻이 가장 중요하며, 사업을 크게 하는 데에는 부지런함이 가장 중요하다.

 尸位素餐(시위소찬), 難而成名(난이성명) - 曹操의 아들 曹植

 자리만 지키며 공밥 먹으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이름 떨치랴!

 

 濯去舊見(탁거구견), 以來新意(이래신의) - 송나라의 朱熹

 낡은 견해를 버려야, 새로운 뜻이 찾아든다.

 防民之口(방민지구), 甚於防川(심어방천) - 《國語》 周語 上篇

 백성들의 입을 막는 것은 냇물을 막는 것보다도 더 위험하다.

 一爲不善(일위불선), 衆善皆亡(중선개망) - 《三國志注》

 한 가지만 잘못해도, 만 가지 선행이 빛을 잃는다.

 

 慮善以動(여선이동), 動惟闕時(동유궐시) - ≪尙書≫

 잘 생각한 다음 행동해야 하며, 행동은 때에 맞아야만 한다.

 流水不腐(유수불부), 戶樞不蠹(호추부두) - ≪呂氏春秋≫

 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돌고 도는 지도리엔 좀이 쓸지 아니한다.

 長袖善舞(장수선무), 多錢善賈(다전선고 ) - ≪韓非子≫ 五蠹篇

 소매가 길어야 춤이 잘되고, 돈이 많아야 장사가 잘된다.

 

 覆水不可收(복수불가수), 行雲難重尋(행운난중심) - 李白 <代別情人>

 엎지른 물은 거두어 담을 수 없고, 흘러간 구름은 다시 찾아 볼 수 없다.

 源淸則流淸(원청즉유청), 源濁則流濁(원탁즉류탁) - ≪荀子≫ 君道篇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도 맑고, 윗물이 흐리면 아랫물도 흐리다.

 同慾者相憎(동욕자상증), 同憂者相親(동우자상친) - ≪戰國策≫ 中山策

 같은 욕심을 가진 자는 서로 미워하고, 같은 근심을 가진 자는 서로 아껴준다.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 명나라 馮夢龍(풍몽룡)

 입은 화를 불러오는 문이고, 혀는 몸을 토막내는 칼이다.

 莫如雲易散(막여운이산), 須似月頻圓(수사월빈원) - 송 晏殊(안수)의 ≪臨江仙≫

 구름처럼 흩어지길 잘하지 말고, 달처럼 둥글어지길 자주 하여라!

 忠足以勤上(충족이근상), 惠足以存下(혜족이존하) - 당 韓愈(한유)

 충성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윗사람을 섬길 수 있고, 베풀려는 아량이 있어야 아랫사람을 거느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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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가회이덕, 가회이덕 난굴이력, 결초보은, 겸청즉명 편청즉암, 경사이구, 경사이구 인사난득, 계구우후, 계란유골, 고육지계, 공숭유지 업광유근, 과유불급, 구시화지문 설시참신도, 구우일모, 군자상의, 군자상의 소인상리, 낙정하석, 난굴이력, 난형난제, 노이무공, 논공행상, 다다익선, 대공무사, 도고익안, 도고익안 세고익위, 도고일척, 도고일척 마고일장, 동욕자상증 동우자상친, 마고일장, 막여운이산 수사월빈원, 맹수불군 지조불쌍, 모사재인, 모사재인 성사재천, 물경소사 소극침주, 방민지구 심어방천, 변자불선, 병종구입 환자구출, 복무쌍지, 복무쌍지 화불단행, 복수불가수 행운난중심, 불약신선, 선불망래 재부공발, 선자불변, 선자불변 변자불선, 성공지하 불가구처, 성사재천, 세고익위, 소인상리, 시어족하, 시위소찬 난이성명, 여선이동 동유궐시, 여인불구비 검신약불급, 원청즉유청 원탁즉류탁, 위존신위, 위존신위 재다명태, 유수불부 호추부두, 이거중후, 이거중후 책재인선, 이령솔인, 이령솔인 불약신선, 이지소재, 이지소재 천하추지, 인불경절 지불경원, 인사난득, 일위불선 중선개망, 장수선무 다전선고, 재다명태, 적덕지가, 적덕지가 필무재앙, 적재천만 무과독서, 주극즉란 낙극즉비, 지자불수 다위소우, 지족불욕, 지족불욕 지지불태, 지지불태, 책재인선, 천리지행, 천리지행 시어족하, 천하추지, 충언역이 감사역입, 충족이근상 혜족이존하, 탁거구견 이래신의, 태산북두, 파죽지세, 필무재앙, 필사즉생 행생즉사, 화불단행

한자 지식의 응용(3)

교양기타/속뜻풀이 한자 | 2013.10.11 08:09 | Posted by 깨비형


한자의 특질을 활용한 LBH 교수학습법


1. 현행 교육 현실에 대한 진단


(1) 교재 관련 사항

① 한글전용으로 쓰여진 교재는 발음정보만 제공하고 있고 의미정보에 대해서는 아무런 장치가 없는 셈이다. 학생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발음정보가 아니라 의미정보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② 한자 실력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한글전용으로 쓰여진 문장이 추상적 부호의 나열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의미 파악이 어렵고, 어휘력이 현격하게 저하되는 문제점을 초래한다. 이를테면 '사행천'이나 '해식애' '파식동' '감입곡류 하천' '하방 침식'같은 한자 용어가 전과목에 걸쳐 부지기수로 등장함에도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배려가 없는 것이 학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다.

③ 학생들의 전과목 학습에 필요한 어휘력의 90% 이상은 한자어이다. 고유어나 외래어를 몰라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따라서 한자어에 대한 학습지도가 절실히 요망된다.


(2) 교육자 관련 사항

① 학생들이 한글로 쓰여진 문장을 읽을 줄 알면 그 뜻을 아는 것으로 착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② 학생들이 학습에 있어서 어떤 애로가 있는 줄 모른다. 자상한 선생님의 경우에는 '사행천'에 대하여 '뱀이 기어가는 모양처럼 구불구불 흘러가는 하천'을 말한다는 설명을 덧붙여 줄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그러한 것을 일러 왜 '사행천'이라고 하는지 그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한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교육자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③ 한자 지식이 부족한 교육자들이 많고, 다소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지를 인지하고 있는 선생님은 매우 드물다.


(3) 학생 관련 사항

① 학습 과정에서 모르는 영어 단어를 만났을 때에는 사전을 찾아보면서도, 모르는 국어 단어를 마주친 경우에는 사전을 찾아보지도 않고 그냥 읽고 지나가는 예가 많다.

② 그럴 때마다 국어 사전을 찾아보는 좋은 습관을 지닌 학생이라 하더라도 현행 국어 사전으로는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 할 수 없다. 이를테면 ‘해일’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여 사전을 찾아보면 해일(海溢)[해ː-][명]<지리> 해저의 지각 변동이나 해상의 기상 변화에 의하여 갑자기 바닷물이 크게 일어서 육지로 넘쳐 들어오는 것이라 되어 있다. 그러한 것을 일러 왜 ‘해일’이라 하는 지를 모르는 것은 ‘바다 해(海)’와 ‘넘칠 일(溢)’이라는 의미 정보를 활용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즉 한자 지식이 없기 때문에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게 된다.

③ 한자 공부를 많이 한 학생의 경우에도 소중한 한자 지식을 전 과목 공부에 활용할 줄을 모른다. 한자말에 대한 어휘력 증강에 필요한 무기를 확보하고도, 정작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 한자의 특질 등을 활용한 처방


(1) 어휘력이 전과목 성적을 좌우한다.

영어 실력과 TOEFL성적이 결국은 영어 어휘력에 달려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의 전과목 학력은 국어 어휘력에 의해 좌우된다. 따라서 어휘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최대한 개발하는 것이 효율적 학습의 관건(關鍵)이 된다.


(2) 학습용 어휘 및 용어는 90% 이상이 한자말이다.

한자는 안 써도 되지만, 한자말은 안 쓸 수 없다. 학습용 어휘 및 용어는 90% 이상을 넘을 정도로 매우 많은 실정임에도 그것이 외형적으로는 한글로 적혀 있기 때문에 그것의 중요성을 간과(看過)하기 쉽다. 특히 주어진 문맥에서 한자말은 Key-Word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한자말에 대하여 그 뜻을 명확하게 파악하려는 노력이 없이 수학(修學) 능력을 높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3) 한자에 담긴 의미 정보, 즉 ‘힌트’를 최대한 활용하여야 한다.

한자는 표의(表意) 기능 및 범주에 있어서 “힌트문자”(Hintograph)로서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한국 야구 파죽의 연승"의 '파죽'이란 말에 있어서 '깨뜨릴 파(破)'와 '대나무 죽(竹)'은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러한 힌트를 활용하면 어휘력을 크게 보강할 수 있고, 효과적인 교수학습법의 열쇠가 바로 거기에 있음을 알아야겠다.



3. 힌트교수학습법 이란



  한자어휘에 대한 기존 국어사전들은 모두 정의식(定意式) 풀이에 입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전에 의거할 수밖에 없음에 따라 교육자들은 "LBD(Learning by Definition) 교수학습법"을 활용하는 셈이 된다. 정의(Definition)를 통하여 가르치는 것은 학습자로 하여금 이해와 사고라는 두 단계를 거치지 않고 암기를 강요하는 주입식 교육의 전형으로 학습 효율이 매우 낮은 단점을 지니게 된다.


  "LBH(Learning by Hint) 교수학습법"이란 음절 이상의 한자어(복합어, Complex Word)의 의미를 설명함에 있어 각각의 글자(형태소, morpheme)에 담겨 있는 암시적 의미 정보, 즉 힌트(hint)를 최대한 분명하게 밝혀 주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학습자로 하여금 이해력(理解力)·사고력(思考力)·기억력(記憶力)을 높여주는 등, 교수 효과를 상대적으로 크게 높여 줄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이 두 교수법을 일목요연하게 도표로 나타내 보자면 다음과 같다.




4. LBH교수학습법의 기대 효과

(1) 삼력 효과(三力 : 理解力/思考力/記憶力)

(2) 삼고 효과(三高 : 高品格/高學力/高得點)

LBH교수학습법은 교육자의 한자 지식 활용이 가장 기본적이기 때문에 동 학습법에 의한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은 한자 실력이 저절로 함양되며, 한자와 한자어 지식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를 높여주는 ‘三高’ 효과를 가져다 준다.

① 득점을 높여준다(高得點)

LBH교수학습법을 통하여 습득된 학습자의 이해력․사고력․기억력은 어휘력 향상으로 귀결되며, 그것을 토대로 각종 수학능력 시험에서 득점을 높여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영어 어휘력이 영어 성적과 직결되는 사실을 볼 때 힌트학습을 통한 국어 어휘력 향상은 전과목 성적 향상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종합하자면 『힌트교수법』(TBH)은 학습자의 입장에서는 『힌트학습법』(LBH)인 셈이며,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전과목 고득점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② 학력을 높여준다(高學力)

학력은 이해력․사고력․기억력이 기본적인 것인 바, 이상 세 가지 능력이 힌트 학습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습득될 수 있음은 앞에서 본 바와 같다. 특히 사고력은 창의력(創意力)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학습자들이 학습의 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다 주는 효과도 기대될 수 있다.

③ 품격을 높여준다(高品格)

한자말은 품격이 높음은 ‘나이’와 ‘연세’(年歲), ‘사팔뜨기’와 ‘사시’(斜視) 등의 예를 통하여 누구나 싶게 알 수 있다. 힌트 교수법에 의한 강의를 듣는 수강생은 한자말 어휘력이 풍부하게 되고, 그러한 어휘력은 고상한 표현과 품격에 활용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논술시험에 많이 응용될 수 있는 사자성어(四字成語)는 고품격 표현의 대표적인 예이며, 이것은 LBH교수학습법에 의하여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다.


5. 맺음말

'힌트 학습법'이 기존의 '정의 학습법'이나 '주입식 학습법'에 비하여 월등한 효과가 기대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단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앞의 도표에서 본 바와 같이, 교육자의 부담이 증가하는, 즉 한자 지식이 추가로 소요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교육자의 그러한 부담을 덜어 주자면 기존의 국어 사전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따라서 『LBH교수학습법 활용 사전』의 편찬이 선행되어 교수자가 언제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이러한 새로운 교수학습법이 큰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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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지식의 응용(2)

교양기타/속뜻풀이 한자 | 2013.10.10 00:00 | Posted by 깨비형

1. 잘못 읽기 쉬운 한자 분석



  한자로 써놓은 단어에 대하여 음을 잘못 읽기 쉬운 예가 많다. 글자 모양이 비슷한 다른 글자로 오인한다거나, 발음요소를 음으로 오인한다거나. 일자다음(一字多音) 현상을 모르고 있다거나하는 등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아래에 열거한 것은 그러한 대표적인 예를 열거하여 잘못 읽기 쉬운 원인에 대하여 설명을 보태놓은 것이다. 글자의 범위가 2,000자(한자능력검정시험 2급 쓰기 기준)를 넘어 가면 더욱 많은 예들이 있을 수 있다. 아래에 열거된 총 67개 단어는 두 글자 모두가 2,000자 범위 내에 속하는 것들이니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한자능력 검정시험은 물론이고 한자와 관련된 각종 시험에서 출제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 減殺 [감쇄] 감살 ‘줄다’의 뜻

▷ 殺(죽일 살)자가 ‘빠르다’ ‘매우’라는 의미로 사용될 때는 [쇄]

▣ 降雨 [강우] 항우 ‘비가 내리다’는 뜻

▷ 降(항복할 항)자가 ‘떨어지다’ ‘내리다’는 의미로 사용될 때는 [강]

▣ 句讀 [구두] 구독 ‘문장이 끊어지는 곳에 찍는 점’이란 뜻으로 사용될 때는 [두]

▷ ‘읽다’는 뜻일 경우에는 [독], 참고, 購讀[구독]-‘사서 읽음’

▣ 拘碍 [구애] 구득 ‘거리끼다’는 뜻

▷ 碍(거리낄 애)자는 得(얻을 득)자와 모양이 비슷하여 오인하기 쉽다.

▣ 龜鑑 [귀감] 구감 ‘본보기’라는 뜻

▷ 龜(거북 귀)자는 지명으로 사용될 때만 [구], 예) 龜尾(구미)

▣ 龜裂 [균열] 구열 ‘금이 가고 갈라지다’는 뜻

▷ 龜(거북 귀)자가 ‘트다’는 의미로 사용될 때는 [균]

▣ 琴瑟 [금슬] 금실 ‘부부의 사이’를 뜻함

▷ 사투리 발음에 기인하여 [금실]로 잘못 읽기 쉬움

▣ 誇示 [과시] 오시 ‘자랑하여 보이다’는 뜻

▷ 誇(자랑할 과)자를 誤(그릇할 오)자로 오인하여 잘못 읽을 수 있다.

▣ 敎唆 [교사] 교준 ‘남을 선동하여 못된 일을 하게 함’

▷ 唆(부추길 사)자를 俊(준걸 준)자와 자형이 비슷하니 주의

▣ 內人 [나인] 내인 ‘궁녀’

▷ ‘궁녀’라는 뜻으로 사용될 때만 內자를 [나]로 읽으니 주의해야 함

▣ 裸體 [나체] 과체 ‘벌거벗은 몸’이란 뜻

▷ 裸(벌거숭이 나/라)자의 발음요소인 果(실과 과)로 잘못 읽기 쉽다.

▣ 拉致 [납치] 입치 ‘강제로 붙들어 감’이란 뜻

▷ 拉(잡아끌 납/랍)자는 발음요소인 立(입/립)으로 읽기 쉽다.

▣ 茶菓 [다과] 차과 ‘차와 과자’

▷ 茶자의 원래 음은 [다]이고 [차]는 속음임

▣ 冬眠 [동면] 동민 ‘겨울잠’이란 뜻

▷ 眠(잠잘 면)자는 발음요소인 民(백성 민)으로 잘못 읽을 수 있다.

▣ 媒介 [매개] 모개 ‘중간에서 관계를 맺어 주는 일’이란 뜻

▷ 媒(중매 매)자의 발음요소인 某(아무 모)로 잘못 읽기 쉬움

▣ 魅力 [매력] 괴력 ‘마음을 끄는 힘’이란 뜻

▷ 魅(도깨비 매)자를 魁(으뜸 괴)와 혼동하기 쉬움

▣ 木瓜 [모과] 목과 ‘모과나무 열매’라는 뜻

▷ 한자 발음대로 읽지 않고 [모과]로 읽음



2. 잘못 쓰기 쉬운 한자 분석



  한자는 글자 수가 매우 많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원칙상 하나의 뜻에 하나의 글자가 배정되기 때문이었다. 글자수가 많다보니 그들 중에는 모양이 매우 흡사한 것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한자로 문장을 쓰는 경우, 또는 한자로 욺겨쓰라는 시험문제를 받았을 때 잘못을 범하기 십상이다. 그러한 문제점에 대비하기 위하여 잘못 쓸 소지가 높은 한자들을 한 군데 모아 정리해 두었다. 즉 한자 모양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운 것 총 204쌍 474자에 대하여 낱말 예를 부기해 두었다. 자형 차이를 잘 식별하면서 해당 단어를 써보면 쉽고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모두 2,000자 범위 내에 속하는 것이니 특정 글자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면 색인에 의거 본문을 찾아보자. 한자 쓰기 문제에 단골로 출제되는 것들이니 이 기회에 잘 익혀둘 필요가 있다.


【ㄱ

佳 아름다울 가(佳人)  住 살 주(住宅)  往 갈 왕(往來)
刻 새길 각(彫刻)  核 씨 핵(核心)  該 그 해(該當)
閣 누각 각(樓閣)  閤 쪽문 합(守閤)
殼 껍질 각(貝殼)  穀 곡식 곡(穀食)  毅 굳셀 의(毅然)
干 방패 간(干城)  于 어조사 우(于先)
幹 줄기 간(基幹)  斡 구를 알(斡旋)
鬼 귀신 귀(鬼神)  蒐 모을 수(蒐集)
減 덜 감(減少)  滅 멸망할 멸(滅亡)
甲 첫째천간 갑(甲乙)  申 펼 신(申告)  由 말미암을 유(理由)  田밭 전(田畓)
鋼 굳셀 강(鋼鐵)  綱 벼리 강(綱領)  網 그물 망(魚網)
腔 빈속 강(腹腔)  控 당길 공(控除)
坑 구덩이 갱(坑道)  抗 겨룰 항(抵抗)
儉 검소할 검(儉素)  險 험할 험(險難)  檢 검사할 검(點檢)
件 물건 건(要件)  伴 짝 반(同伴)
建 세울 건(建築)  健 건강할 건(健康)
犬 개 견(猛犬)  大 큰 대(大將)  丈 어른 장(方丈)  太 클 태(太極)
堅 굳을 견(堅實)  竪 세울 수(竪立)
決 결단할 결(決定)  快 쾌할 쾌(豪快)
競 다툴 경(競爭)  兢 삼갈 긍(兢戒)
境 경계 경(終境)  意 뜻 의(謝意)
更 고칠 경(變更)  吏 벼슬 리(吏房)  曳 끌 예(曳引)
頃 잠깐 경(頃刻)  頂 정수리 정(頂上)  項 목덜미 항(項目)
計 셈할 계(計算)  訃 부음 부(訃音)
戒 경계할 계(警戒)  戎 병기 융(戎車)
季 철 계(季節)  李 자두 리(行李)  秀 빼어날 수(優秀)
階 설돌 계(階段)  陸 뭍 륙(陸地)
苦 괴로울 고(苦難)  若 만약 약(萬若)
孤 외로울 고(孤獨)  狐 여우 호(白狐)
困 곤할 곤(疲困)  囚 가둘 수(수인)  因 인할 일(因緣)
汨 빠질 골(汨沒)  泊 쉴 박(宿泊)
攻 칠 공(攻擊)  切 끊을 절(切斷)  巧 공교로울 교(技巧)
寡 적을 과(多寡)  裏 속 리(表裏)  囊 주머니 낭(行囊)
壞 무너질 괴(破壞)  壤 흙 양(土壤)
科 과정 과(科目)  料 헤아릴 료(料量)
拘 잡을 구(拘束)  抱 안을 포(抱擁)
勸 권할 권(勸善)  權 권세 권(權利)
貴 귀할 귀(富貴)  責 꾸짖을 책(責望)
斤 근 근(斤量)  斥 무리칠 척(排斥)
汲 물길을 급(汲水)  吸 마실 흡(呼吸)
己 몸 기(自己)  已 이미 이(已往)
瓜 오이 과(木瓜)  爪 손톱 조(爪牙)
肯 즐길 긍(肯定)  背 등 배(背信)
棄 버릴 기(棄兒)  葉 잎 엽(落葉)

【ㄴ

難 어려울 난(困難)  離떠날 리(離別)
納 들일 납(納入)  紛 어지러울 분(紛爭)
奴 종 노(奴隸)  如 같을 여(如一)

【ㄷ

短 짧을 단(短劍)  矩 법 구(矩步)
端 단정할 단(端正)  瑞 상서로울 서(瑞光)
旦 일찍 단(元旦)  且 또 차(且置)
代 대신할 대(代用)  伐 칠 벌(討伐)
待 기다릴 대(期待)  侍 모실 시(侍女)
貸 빌릴 대(轉貸)  賃 품삭 임(賃金)
戴 일 대(負戴)  載 실을 재(積載)
都 도읍 도(首都)  部 나눌 부(部分)
徒 걸어다닐 도(徒步)  徙 옮길 사(移徙)
蹈 밟을 도(舞蹈)  踏 밟을 답(踏襲)

【ㄹ

卵 알 란(鷄卵)  卯 토끼 묘(卯時)
剌 고기뛰는소리 랄(潑剌)  刺 찌를 자(刺戟)
憐 가련할 련(憐憫)  隣 이웃 린(隣近)
領 거느릴 령(首領)  頒 나눌 반(頒布)  頌 칭송할 송(頌歌)
輪 바퀴 륜(輪廻)  輸 실어낼 수(輸出)
理 다스릴 리(倫理)  埋 묻을 매(埋葬)
栗 밤 률(栗木)  粟 조 속(粟豆)

【ㅁ

漠 사막 막(沙漠)  模 법 모(模範)
幕 장막 막(天幕)  墓 무덤 묘(墓地)  暮 저물)
모(日暮)  募 모을 모(募集)  慕 사모할 모(思慕)
末 끝 말(末路)  未 아닐 미(未來)  昧 어두울 매(三昧)  味 맛 미(味覺)
免 면할 면(免除)  兎 토끼 토(兎皮)
眠 쉴 면(睡眠)  眼 눈 안(眼目)
鳴 울 명(悲鳴)  嗚 탄식할 오(嗚咽)
侮 업신여길 모(侮辱)  悔 뉘우칠 회(후회)
沐 목욕할 목(沐浴)  休 쉴 휴(休息)
母 어미 모(母情)  毋 말 무(毋論)  貫 꿸 관(貫句)
戊 다섯째천간 무(戊時)  戍 수자리 수(戍樓)  戌 개 술(甲戌年)
微 작을 미(微笑)  徵 부를 징(徵集)

拍 손뼉칠 박(拍手)  栢 잣나무 백(冬栢)
迫 핍박할 박(逼迫)  追 쫓을 추(追憶)
薄 엷을 박(薄明)  簿 장부 부(帳簿)
飯 밥 반(白飯)  飮 마실 음(飮料)
倣 본뜰 방(模倣)  做 지을 주(看做)
番 차례 번(番號)  審 살필 심(審査)
罰 벌줄 벌(罰金)  罪 죄 죄(犯罪)
壁 벽 벽(土壁)  璧 둥근옥 벽(完璧)
變 변할 변(變化)  燮 화할 섭(燮理)
博 넓을 박(博士)  傅 스승 부(師傅)  傳 전할 전(傳受)
辨 분별할 변(辨明)  辦 힘쓸 판(辦公費)
普 넓을 보(普通)  晋 나라 진(晋州)
貧 가난할 빈(貧弱)  貪 탐할 탐(貪慾)
奉 받들 봉(奉養)  奏 아뢸 주(演奏)
奮 떨칠 분(興奮)  奪 빼앗을 탈(奪取)
氷 얼음 빙(解氷)  永 길 영(永久)

士 선비 사(紳士)  土 흙 토(土地)
仕 벼슬 사(奉仕)  任 맡길 임(任務)
使 부릴 사(使用)  便 편할 편(簡便)
師 스승 사(恩師)  帥 장수 수(將帥)
思 생각할 사(思想)  惠 은혜 혜(恩惠)
捨 버릴 사(取捨)  拾 주을 습(拾得)
社 모일 사(會社)  祀 제사 사(祭祀)
査 조사할 사(調査)  杳 아득할 묘(杳然)
雪 눈 설(殘雪)  雲 구름 운(雲霧)
涉 건널 섭(干涉)  陟 오를 척(三陟)
俗 속될 속(俗世)  裕 넉넉할 유(餘裕)
損 덜 손(缺損)  捐 기부 연(義捐金)
送 보낼 송(放送)  迭 바꿀 질(更迭)
牲 희생 생(犧牲)  姓 일가 성(姓氏)
恕 용서할 서(容恕)  怒 성낼 노(怒氣)
棲 살 서(棲息)  捷 이길 첩(大捷)
析 쪼갤 석(分析)  折 꺽을 절(折枝)
晳 밝을 석(明晳)  哲 밝을 철(哲學)
惜 아낄 석(惜別)  借 빌 차(借用)
宣 베풀 선(宣傳)  宜 마땅할 의(便宜)
書 글 서(書房)  晝 낮 주(晝夜)  畵 그림 화(畵家)
衰 쇠할 쇠(衰退)  衷 속마음 충(衷心)  哀 슬플 애(哀惜)  表 드러날 표(表現)
旋 돌 선(旋律)  施 베풀 시(實施)
唆 부추길 사(示唆)  悛 고칠 전(改悛)
塞 변방 새(要塞)  寒 찰 한(寒食)
撒 뿌릴 살(撒布)  徹 관철할 철(貫徹)
象 코끼리 상(象牙)  衆 무리 중(衆生)
粹 순수할 수(精粹)  碎 부술 쇄(粉碎)
授 줄 수(授受)  援 구원할 원(救援)
遂 이룩할 수(完遂)  逐 쫓을 축(驅逐)
須 반드시 수(必須)  順 순할 순(順從)
膝 무릎 슬(膝下)  勝 이길 승(勝利)  騰 오를 등(騰落)
識 알 식(識見)  織 짤 직(織物)  職 맡을 직(職位)
伸 펼 신(伸張)  仲 버금 중(仲秋節)
失 잃을 실(失敗)  矢 화살 시(嚆矢)  夭 일찍죽을 요(夭折)
深 깊을 심(夜深)  探 더듬을 탐(探究)

延 끌 연(延期)  廷 조정 정(朝廷)
沿 좇을 연(沿革)  治 다스릴 치(政治)
緣 인연 연(因緣)  綠 초록빛 록(草綠)
鹽 소금 염(鹽田)  監 볼 감(監督)
營 경영할 영(經營)  螢 반딧불 형(螢光)
譽 명예 예(名譽)  擧 들 거(擧事)
汚 더러울 오(汚染)  汗 땀 한(汗蒸)
雅 우아할 아(優雅)

 稚 어릴 치(幼稚)

謁 아뢸 알(謁見)  揭 들 게(揭示)
仰 우러를 앙(信仰)  抑 누를 억(抑制)
厄 재앙 액(厄運)  危 위태할 위(危險)
冶 쇠불릴 야(陶冶)  治 다스릴 치(政治)
與 줄 여(授與)  興 일어날 흥(興亡)
瓦 기와 와(瓦解)  互 서로 호(相互)
浴 목욕할 욕(浴室)  沿 좇을 연(沿革)
宇 집 우(宇宙)  字 글자 자(文字)
熊 곰 웅(熊膽)  態 태도 태(世態)
園 동산 원(庭園)  圍 주위 위(周圍)
威 위엄 위(威力)  咸 다 함(咸集)
惟 생각할 유(思惟)  推 밀 추(推進)
遺 남길 유(遺物)  遣 보낼 견(派遣)
幼 어릴 유(幼年)  幻 허깨비 환(幻想)
玉 구슬 옥(珠玉)  王 임금 왕(帝王)  壬 북방 임(壬辰)
凝 엉길 응(凝結)  疑 의심할 의(疑心)
剩 남을 잉(剩餘)  乘 탈 승(乘車)

【ㅈ

暫 잠시 잠(暫時)  漸 점점 점(漸次)  斬 부끄러울 참(無斬)
亭 정자 정(亭子)  享 누릴 향(享樂)  亨 형통할 형(亨通)
子 아들 자(子孫)  孑 외로울 혈(孑孑)
姿 모양 자(姿態)  恣 방자할 자(放恣)
杖 지팡이 장(短杖)  枚 낱 매(枚擧)
齋 방 재(書齋)  齊 같을 제(一齊)
籍 서적 적(戶籍)  藉 빙자할 자(憑藉)
睛 눈동자 정(眼睛)  晴 갤 청(晴天)
帝 임금 제(帝王)  常 항상 상(常識)
兆 조짐 조(前兆)  北 북녘 북(北極)
早 일찍 조(早起)  旱 가물 한(寒害)
照 비출 조(照明)  熙 빛날 희(熙笑)
潮 조수 조(潮流)  湖 호수 호(湖畔)
措 둘 조(措處)  借 빌 차(借款)
尊 높을 존(尊敬)  奠 드릴 전(釋奠)
佐 도울 좌(補佐)  佑 도울 우(天佑)
汁 진액 즙(果實汁)  什 열사람 십(什長)

捉 잡을 착(捕捉)  促 재촉할 촉(督促)
責 꾸짖을 책(責望)  靑 푸를 청(靑史)
바쁠 총(怱怱)  忽 소홀히할 홀(疏忽)
追 따를 추(追究)  退 물러갈 퇴(退進)
蓄 쌓을 축(貯蓄)  蓄 기를 축(家畜)
充 가득할 충(充滿)  允 허락할 윤(允許)
衝 부딪칠 충(衝突)  衡 저울 형(均衡)
萃 모을 췌(拔萃)  卒 군사 졸(卒兵)
側 곁 측(側近)  測 헤아릴 측(測量)  惻 슬퍼할 측(惻隱)
飭 삼갈 칙(勤飭)  飾 꾸밀 식(裝飾)
推 밀 추(推薦)  堆 쌓을 퇴(堆肥)  椎 쇠몽둥이 추(椎骨)
浸 적실 침(浸透)  沈 빠질 침(沈)  沒 빠질 몰(沒入)

坦 평평할 탄(平坦)  但 다만 단(但只)
湯 끓일 탕(湯藥)  渴 목마를 갈(渴症)
【ㅍ】
弊 폐단 폐(弊端)  幣 비단 폐(幣帛)  蔽 가릴 폐(隱蔽)
爆 터질 폭(爆發)  瀑 폭포 폭(瀑布)
【ㅎ】
恨 한탄할 한(怨恨)  限 한정할 한(限界)
肛 똥구멍 항(肛門)  肝 간 간(肝腸)
幸 다행할 행(幸福)  辛 매울 신(辛辣)
護 보호할 호(保護)  穫 거둘 확(收穫)  獲 얻을 획(獲得)
會 모을 회(會談)  曾 일찍 증(曾祖)
悔 뉘우칠 회(悔改)  梅 매화나무 매(梅花)
吸 마실 흡(呼吸)  吹 불 취(鼓吹)  次 버금 차(次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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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지식의 응용(1)

교양기타/속뜻풀이 한자 | 2013.10.08 00:00 | Posted by 깨비형

한자 어휘의 생성 및 구조


  낱낱 한자에 대한 지식은 우리의 말과 글에 쓰이고 있는 한자말 즉 한자 어휘가 어떤 의미인지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한자에 대한 공부는 한자말 학습으로 완성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우리의 말과 글에 쓰이고 있는 한자 어휘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학습해 둘 필요가 있겠다.


  낱낱의 한자는 다른 한자의 도움 없이 그 자체로서 낱말이 되는 예가 많다. 이를테면 山(산)․江(강)․冊(책)․亡(망)․善(선) 등 같은 자립형태소는 독립적으로 낱말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예들은 {-이}․{-가}․{-을/를}․{-하다}․{-한} 같은 조사나 어미를 붙여서 한 가지 경우라도 말이 성립되면 자립형태소로 단정할 수 있다. 이것들을 붙여서 어느 경우에도 말이 되지 않는 것은 자립형태소가 아니라 依存형태소에 해당된다. 즉 다른 한자의 도움을 받아야 비로소 낱말이 된다. 이를테면 學(학)자는 자립형태소가 될 수 없음은 {學이}․{學가}․{學을}․{學하다}․{學한} 같은 예가 성립되지 않는 것을 통하여 알 수 있다. 그 뒤에 問(문) 등이 붙는다거나(學問) 그 앞에 漢(한) 등이 붙어야(漢學) 비로소 낱말이 된다. 따라서 學은 자립형태소가 아니라 의존형태소이다.

  자립형태소는 그 자체로서 낱말이 되지만 다른 것과 더불어 쓰일 수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대부분의 자립형태소는 다른 형태소와의 결합이 매우 자재로운 自在형태소이기도 하다. 山자를 예로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山 : ‘山河’류 2음절 어휘의 수 : 174개

         ‘江山’류 2음절 어휘의 수 :  45개   총219개


물론 의존 자재 형태소인 경우도 많다 學자를 예로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學 : ‘學生’류 2음절 어휘의 수 : 72개

         ‘獨學’류 2음절 어휘의 수 : 20개   총92개


  위의 통계는 편의상 2음절 어휘로 국한시킨 것이다. 3음절 이상의 예를 포함시킨다면 그 수는 훨씬 더 많아질 것이다. 특히 學자는 거의 모든 2음절 어휘의 뒷 편에 첨가될 수 있을 정도로 자재력이 뛰어나다 이렇듯 한자는 自立-自在 형태소나 依存-自在형태소가 많다는 점은 造語力(조어력)이 대단히 강하다는 것을 뒷받침해준다. 바꾸어 말하자면 한자 학습이 어휘력 증강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한자 어휘는 2음절 어휘가 根幹(근간)을 이루고 있다. 2음절 어휘만 잘 파악해두면 3음절 이상의 多音節(다음절) 어휘는 그 구조를 저절로 알 수 있다. 2음절 한자 어휘의 형성은 대체로 派生法(파생법)․合成法(합성법)․重疊法(중첩법) 이상 세 가지 방식으로 형성된 것이다.

  語根(어근) 형태소에 접두사나 접미사가 첨가됨으로서 낱말을 형성하고 있는 파생어는 수적으로 많지 않다. 한자말에 쓰이고 접두사로는 序數(서수)를 나타내는 第(제)나 假(가, 假-建物)․非(비, 非-道德)․沒(몰, 沒-廉恥)같은 소수의 準 접두사가 고작일 따름이다. 한자에는 접미사 발달도 매우 미미하다. 순수 접미사로는 子(자)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예 女子․男子․卓子․孔子 등)

  어근 형태소가 중첩되어 있는 것으로는 微微(미미)․少少(소소)․疏疏(소소)․間間(간간) 등이 있다. 이러한 중첩어는 수적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 크게 어려운 점은 없기 때문에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파생어와 중첩어는 전체 한자 어휘의 3%도 안될 정도로 그 수가 매우 제한적이다. 반면, 합성법에 의하여 형성된, 즉 어근 형태소와 어근 형태소가 결합된 합성어는 97%에 달할 정도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자어=합성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합성어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구조 유형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도 있는 등 난해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하여는 조목조목 잘 따져 보아야할 필요가 있겠다.(이하에서 특별한 언급이 없는 일반적인 ‘한자말’은 모두 합성어를 가리킴)



(1) 2음절 한자말의 구조


  한자말 가운데 2음절 어휘가 대부분이고, 이것은 3음절, 4음절 등 다음절 한자말의 근간이 된다. 2음절 한자말의 의미는 그 구조를 파악해두면 의미를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두 어근 형태소(AB)가 조합되어 있는 방식은 한문 문장에 보이는 것과 대체로 동일하다. 그 구조 방식과 유형은 세밀하게 보자면 20여종이 넘을 수도 있겠으나, 대체로 다음의 6종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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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론

교양기타/속뜻풀이 한자 | 2013.10.07 12:00 | Posted by 깨비형

‘육서’란 무엇인가?(상형, 지사)


  한자에 관한 탐구, 즉 한자학이 하나의 학문으로 발전한 것은 약 2000년 전 중국 漢代(한대)로 소급될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지닌다. 한자학에서 가장 전통적으로 유력한 이론적 기초인 六書論(육서론)이 이미 그 때에 성숙되었기 때문에 학문적 기초가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게 되었던 것이다.


  ‘六書’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되는 것은 周나라 때 각종 예법과 제도에 관해서 기록하고 있는 ≪周禮≫(주례)라는 책이다. 그 여섯 가지 명칭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첫 저작은 西漢(서한) 말에 고문경학자인 劉歆(유흠)이 지은 ≪七略≫(칠략)이다. 육서 하나 하나에 대하여 8글자로 정의를 내리고 두 글자씩 예를 들어놓은 학자는 許愼(허신, 58?~147?)이었다. 허신에 의하여 육서론이 확립되었고, 이 이론은 현재까지도 가장 유력한 학설로 자리잡고 있다. 그는 이 이론에 입각하여 총 9,353자를 대상으로 本義(본의)를 밝히고, 구조를 분석하여 불멸의 대작을 남겼으니 그것이 바로 ≪說文解字≫(설문해자)란 책이다.


  육서론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구한말 때로 추정되지만, 국문학계와 한문학계의 한자 연구는 육서론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함에 따라 오늘날까지도 육서에 관한 설명이 미흡하거나 큰 차이를 보이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전통적으로 육서라 함은 象形(상형), 指事(지사), 會意(회의), 形聲(형성), 假借(가차), 轉注(전주)를 말한다. 그런데 이상 여섯 가지는 동일 층차의 것은 아니다. 앞의 4종은 구조 범주에 관한 것이고, 뒤의 2종은 활용 범주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가차와 전주는 어떤 글자가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한자 교육과 관련된 저작에서는 대부분 그 여섯 가지 모두를 구조 방식으로 오인하고 있다.



  假借(가차)는 의미를 可視的(가시적) 형태로 나타내기가 어려운 경우, 해당 낱말(형태소)의 음과 동일한 다른 글자를 빌어서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그러하다’는 뜻의 낱말이 [연]이란 음으로 발음되었는데, 이 뜻을 위하여 글자를 만들어 내기가 힘들자, ‘사르다’는 뜻을 위해서 만들어낸 글자 즉 『然』자(肉→月+犬+火→灬 : 개고기를 장만하기 위하여 불에 태워 털을 없애는 모습에서 유래된 것임)가 마침 [연]으로 읽히기에 이것을 빌어 ‘그러하다’는 뜻을 나타내기로 하였다. 그런데 然자가 ‘사르다’는 本義(본의)보다는 ‘그러하다’는 假借義(가차의)로 쓰이는 예가 많아지자, ‘사르다’는 뜻을 더욱 확실하게 나타내기 위하여 ‘불 화’(火)를 하나 더 보탠 燃(사를 연)자를 추가로 만들어 냈던 것이다. 따라서 然자를 문자 구조로 보자면 會意(회의)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하다’는 뜻에서 보자면 然자가 가차 용례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으나, ‘사르다’는 뜻에서는 가차 용례로 볼 수 없다.


  轉注(전주)에 관한 정의에 있어서는 44종의 학설이 뒤얽혀 있는 상태다. 최초로 정의한 바 있는 허신은 『轉注者 建類一首 同意相受 考老是也』라고 하였다. ‘전주’라는 것은 『建類一首』하고 『同意相受』한 것인데, 『考』자와 『老』자가 이에 속한다는 것이다. 『建類一首』와 『同意相受』에 대하여는 수많은 설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예시된 두 글자가 ≪설문해자≫에서 『考』자는 ‘老’라는 뜻이고, 『老』자는 ‘考’라는 뜻이라고 서로 맞바꾸어 훈을 하고 있는(互訓) 것으로 보아, 互訓할 수 있을 만큼 의미상 유사성이 있는 두 글자를 轉注로 보는 것이 가장 무난한 해석일 것이다. 이것은 한자의 의미 범주에 관한 것이지 문자 구조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낱 글자를 예시하여 설명할 수 없다. 따라서 가차와 전주, 이 두 가지는 교양인들이 알아 두어야할 실용적 가치가 없는 것이므로 더 이상의 언급은 피하기로 한다.



1. 상형의 정의 및 예시



  象形(상형)은 글로 적고자 하는 낱말이 구체적인 사물을 지칭하는 명사인 경우, 그 사물의 모습을 線條化(선조화)된 劃(획)으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초기의 한자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지만, 그 수가 수백 개를 넘어서지는 않는다. 그림 문자에서 발전된 이 방식은 선조화 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그리는 데(쓰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으로 말미암아 일찍이 중단되었다. 상형에 속하는 한자라 하더라도 지금의 자형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 간략화 된 결과이기 때문에 원형과 멀어진 예가 많다. 상형에 속하는 다음과 같은 전형적인 예에 대해여 살펴보면 앞에서 말한 것들이 비교적 쉽게 이해될 것이다.


상형1 (人 2획) 사람 인

人자는 ‘사람’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이 서있는 자세의 측면 모습을 본뜬 것이다. 왼쪽 편방으로 쓰일 때의 모양인 ‘亻’이 원형에 더 가깝다. 두 사람이 협력해야 잘 살 수 있다는 의미에서 두 획이 서로 기울어져 기대어 있다는 俗說(속설)은 지금의 자형을 근거로 지어낸 말이니 학술적 근거가 없는 낭설이다. 후에 ‘남’ 또는 ‘딴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상형2 (手 4획) 손 수

手자는 ‘손’을 나타내기 위해서 다섯 손가락과 손목의 모양을 본뜬 것이데, ‘손수’, ‘솜씨가 능숙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쓰인다.


상형3 (心 4획) 마음 심

心, 즉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옛날 사람들은 염통, 즉 心腸(심장)에 있다고 여겼기에 그 모양을 본뜬 것이 지금의 心자가 되었다.


상형4 (自 6획) 스스로 자

自자는 코 모양을 본뜬 것이니 원래에는 ‘코’를 일컫는 말이었다. 臭(냄새 취)나 息(숨쉴 식)자의 의미 요소로 쓰인 自를 보면 이것이 ‘코’를 가리키는 것이었음을 증명할 수 있다. 후에 이것이 1인칭 대명사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지자, 발음 요소인 畀(비)를 덧붙인 ‘코 비’(鼻)자가 추가로 만들어졌다. ‘가지’, ‘스스로’, ‘저절로’, ‘~부터’ 등의 뜻으로도 쓰인다.


상형5 (目 5획) 눈 목

目자는 보는 눈과 눈동자 모양을 본뜬 것인데, 쓰기 편리함을 위하여 모양이 직각형태로 바뀌었다. ‘눈’이 본뜻인데, 눈동자의 수로 사람의 수를 가리키는 에가 예전부터 있었던지 일찍이 ‘단위’나 ‘조목’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쓰였다.



2. 지사의 정의 및 예시



  指事(지사)는 형상화 할 수 없는 추상적인 의미를 부호를 통하여 나타내는 방식을 말한다. 상형 방식에 따라 만들어진 요소에 부호가 첨가되어 있는 것도 편의상 이에 포함시키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다. 아래에 열거된 9번 예의 『本』자는 ‘나무’를 가리키는 『木』과 『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경우의 『一』이 ‘하나’의 의미라면 會意(회의)에 속한다. 그러나 ‘하나’라는 뜻이 아니라 뿌리의 위치를 가리키는 부호에 불과한 것이므로 『本』자를 회의가 아니라 지사로 보는 것이 학계의 통설로 되어 있다. 지사에 속하는 한자는 수적으로 소수에 불과한데, 상용한자 가운데에는 아래에 예시된 17개가 거의 전부인 셈이다.


지사1 (一 3획) 윗 상

上자가 갑골문자에서는 ‘위’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하나의 긴 기준선 ‘위’에 짧은 선을 하나 더 그어 놓은 것이었으니 지금의 ‘二’자와 비슷했다. ‘2’를 뜻하는 ‘二’(당시에는 두 줄의 길이가 똑같았음)와 혼동하는 사례가 많아지자 그것을 구분하기 위하여 ‘위’로 수직선을 세웠다. 후에 ‘꼭대기’나 ‘임금’을 뜻하기도 하였으니, ‘頂上’과 ‘主上’의 上이 그것이다.


지사2 (一 3획) 아래 하

下자의 원래 ‘一’ + ‘一’의 상하 구조로 ‘아래쪽’이라는 개념을 나타내는 부호였다. 후에 ‘2’를 뜻하는 ‘二’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아래로 ‘丨’을 그었다. ‘낮다’, ‘바닥’, ‘부하’, ‘내리다’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지사3 (一 1획) 한 일

一자는 ‘하나’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다. 약 3,400년 전에 글자를 만들 당시에 어떻게 만들까? 하고 고민을 좀 했겠지만 한 줄을 옆으로 쭉 끌어 놓자는 어떤 사람의 제안이 쉽게 받아들여져서 오늘날까지 그대로 통하고 있다.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 더 편리한 방안이 없겠기에 말이다. 후에, ‘첫째’, ‘모두’, ‘언’, ‘변함없는’, ‘같다’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즉 이 글자를 확대 사용하였던 것이다.


자사4 (二 2획) 두 이

二자는 ‘둘’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서 두 줄을 그어 놓은 것이다. 후에 ‘두 가지’, ‘둘째’, ‘다른’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지사5 (一 3획) 석 삼

三자는 ‘셋’이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고안된 글자인데, ‘셋째’를 뜻하기도 한다.



3. 회의의 정의 및 예시


  會意(회의)는 상형 방식을 활용하여 이미 만들어진 2개 이상의 요소들을 조합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에 따라서는 사물이나 상황을 묘사하는 것이 상형과 유사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상형은 으미를 단위로 더 이상 나눌 수 없는데 비하여 회의는 의미를 단위로 2개 이상의 요소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2개 이상의 요소들이 조합되었다는 점에서 形聲(형성)과 흡사하지만 해당 글자의 음과 관련 있는 요소는 없고, 모든 요소가 의미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회의에 속하는 한자의 수는 지사나 상형에 비하여 많은 셈이나 형성보다는 훨씬 적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 보자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회의1 (木 8획) 수풀 림

林자는 ‘숲’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나무 목’(木)을 두 개 겹쳐 놓은 것이다. 후에 ’많다‘는 뜻을 이것으로 나타내기도 하였다.

 

회의2 (木 12획) 수풀 삼

森자는 ‘나무가 빽빽하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나무 목’(木)을 세 개 겹쳐 놓은 것이다. 중국에서 ‘3’은 '많다‘는 뜻을 지닌다.

 

회의3 (目 9획) 서로 상

相자는 木(나무 목)과 目(눈 목) 두 의미요소로 구성된 것인데, 부수는 편의상 目으로 지정됐다. ‘살피다’는 뜻을 묘목이 자라는 것을 관찰하는 모습을 통하여 나타냈다. 후에 ‘보다’ ‘돕다’로 확대되고, ‘서로’라는 뜻으로도 활용됐다.

 

회의4 (木 8획) 쪼객 석

析자는 나무[木]를 도끼[斤]로 ‘쪼개다’는 뜻이다. 두 의미요소 중에서 木이 부수로 지정된 것은 좌우 구조의 경우 대개는 왼쪽 것이 부수로 지정되는 일반적인 관례에 따른 것이다. 후에 ‘기르다’로 확대 사용됐다.

 

회의5 (人 6획) 쉴 휴

休자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해 보자. “왕 선생! ‘쉬다’는 뜻의 글자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그 참! 곤란하네! 어떻게 한담!” “묘안이 없을까? 잘 좀 생각해 보라구! 자넨 그 분야에 있어서 세상사람들이 다 아는 도사잖아!” “저기 좀 봐! 나무 그늘 아래 앉아서 쉬고 있는 사람 보여? 저 모습을 가단히 나타내면 되지 않을까!” “좋아! 기발한 생각이다. 그렇게 해보자!” 그래서 나무[木] 그늘 아래 앉아 쉬고 있는 사람[亻=人]의 모습을 표본적으로 나타낸 것이 바로 休자다. 일손을 거두고 쉬는 것을 어찌 불편하다거나 좋지 않게 생각할 사람이 있으랴! 그리하여 ‘그만두다’, ‘편안하다’, ‘좋다’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4. 형성의 정의 및 예시 


  形聲(형성)은 해당의 의미 범주를 암시하는 의미요소[形]와 해당 낱말의 음을 나타내는 발음요소[聲]를 합성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의미요소에 의하여 나타내어진 뜻은 해당 낱말이 어떤 의미 범주에 속하는가를 암시하는 것일뿐이다. 의미요소와 발음요소가 ‘1:1’로 합성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2:1’ 또는 그 이상인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의미요소와 발음요소가 同時(동시)에 합성된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나, 대부분은 발음요소에 해당되는 글자로 장기간 사용되어 오다가 후에 의미요소가 첨가된 예가 많다. 물론, 그 반대인 경우도 많은 데, 이러한 문제는 학술적으로는 연구 가치가 매우 높은 것이나 실용적인 면에서는 몰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상형․지사․회의, 이상 세 가지 방식보다는 크게 발전된 것이 바로 형성이다. 특히 당시 언어의 음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발음요소의 음이 완전히 일치되는 예는 비교적 소수에 불과하고 표음 기능이 불충분한 점, 발음요소의 위치가 글자마다 달라서 혼란이 야기된다는 점 등등의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다.

의미요소와 발음요소가 합성되는 방식을 이해가 쉽도록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淸] ‘(물이) 맑다’

① 氵(물) : 의미 정보 -- 물과 유관한 의미임을 알려 줌

② 靑(청) : 발음 정보 -- 請「청」‘빌다’

   晴「청」‘개다’

   菁「청」‘우거지다’

   鯖「청」‘청어’

「木」 ① 의미 요소로 쓰인 예 : 松․柏․桃․架……

       ② 발음 요소로 쓰인 예 :

沐(머리감을 목; 水 총7획; mù)

凩(찬바람 목; 几 총6획; mù)

炑(불 활활 붙을 목; 火 총8획; mù)

杢(목수 목; 木 총7획; mù)

楘(나릇 장식 목; 木 총13획; mù)

莯(풀 이름 목; 艸 총11획; mù)

 


  형성이라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한자는 수적으로 매우 많다. 전체 한자의 80%가 형성 방식을 취한 것이므로, 예시하기 매우 쉽다. 아래에 열거된 예 가운데 일부는 발음요소가 의미요소를 겸하는 것도 있다. 전통적으로는 ‘회의 兼(겸) 형성’ 또는 ‘형성 兼(겸) 회의’라 명명하기도 하였다. 발음요소가 의미요소를 겸하는 것은 극히 일부의 예외적인 것이니, 발음요소를 억지로 의미요소와 결부시키고자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문자학에 조예가 깊지 아니한 재야학자들은 발음요소를 의미요소로 오인하는 실수를 많이 범하고 있다. 발음요소가 의미요소를 겸한다고 하자면, 해당 발음요소가 쓰인 다른 형성자들을 모두 찾아내어 공통된 의미를 적용시킬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다른 모든 것들이 그런 것처럼, 음 또한 시대의 변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따라서 형성자의 음이 그 발음요소의 음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잘못 읽기 쉬운 한자들은 이러한 경우에 속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하여는 해당 부록을 참고하기 바란다.

 

형성1 (木 10획) 학교 교

校자는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이고, 交(사귈 교)는 발음요소다. 일찍이 ‘학교’라는 뜻으로 쓰였다. 나무 그늘 아래가 학교의 가장 초기 형태였기 때문인 듯하다. 하기야 그러한 곳이 요즘도 야외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지 아니한가! 후에 ‘고치다’라는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다.

 

형성2 (人 7획) 살 주

住자는 ‘(사람이) 머무르다’는 뜻이니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主(주인 주)는 발음요소다. ‘살다’ ‘사는 곳’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형성3 (口 11획) 물을 문

問자는 ‘묻다’가 본뜻이니 ‘입 구’(口)가 의미요소이자 부수로 쓰였고, ‘문 문’(門)은 발음요소이기 때문에 의미와는 무관하다.

 

형성4 (耳 14획) 들을 문

聞자가 원래는 귀에 손을 대고 열심히 듣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었는데, 그리기(쓰기)가 어려웠던 단점이 있어서 ‘귀’만 남겨 두고 나머지는 모두 생략하고 대신에 발음요소인 門(대문 문)을 첨가시킴으로써 오늘날의 것으로 바뀌었다. 요즘도 ‘듣다’가 본뜻으로 많이 쓰인다.

 

형성5 (水 9획) 골 동, 밝을 동

洞자는 ‘급한 물살’이란 뜻을 위해 만든 글자이니 ‘물 수’(氵)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同(한가지 동)은 발음요소다. 후에 ‘깊은 구멍’ ‘텅 빈’ ‘골짜기’ ‘동네’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밝다’ ‘꿰뚫다’라는 뜻일 때에는 [통:]이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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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기타/속뜻풀이 한자 | 2013.08.23 00:55 | Posted by 깨비형

1. 동일 부수가 여러 모양으로 쓰이는 까닭


  동일한 부수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달라지는 것도 있어서 학습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예도 있다. 모든 부수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의 부수는 그것이 쓰이는 위치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거나, 낱 글자로 쓰일 때와 부수로 쓰일 때가 모양이 다르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篆書(전서)서체 시대가 끝나고,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인 한나라 때 隸書(예서)서체가 일반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렇게 된 까닭은 쓰기 편리함을 위하여, 또는 공간 배치의 균형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그렇게 된 것이다. 모양이 달라진다고 의미가 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의미를 혼란시키는 중대한 문제는 아니다. 총 214개 부수 가운데 36개가 그러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사용빈도가 높은 것 몇 가지만 예로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人(사람 인) ‘人’ : 企(발돋움할 기) → ‘亻’ : 仙(신선 선)

刀(칼 도)   ‘刀’ : 切(끊을 절)      → ‘刂’ : 判(판가름할 판)

卩(병부 절) ‘卩’ : 卽(곧 즉)        → ‘㔾’ : 危(위태할 위)

手(손 수)   ‘手’ : 拏(붙잡을 나)   → ‘扌’ : 扶(도울 부)

心(마음 심) ‘心’ : 忍(참을 인)     → ‘忄’ : 性(성품 성)   → ‘忄’ : 恭(공손할 공)

水(물 수)   ‘水’ : 沓(논 답)         → ‘氵’ : 汽(김 기)      → ‘水’ : 泰(클 태)

火(불 화)   ‘火’ : 炙(구을 자)      → ‘灬’ : 烹(삶을 팽)

攴(칠 복)   ‘攴’ : 敍(차례 서)      → ‘攵’ : 效(본받을 효)

犬(개 견)   ‘犬’ : 狀(형상 상)      → ‘犭’ : 狗(개 구)


※ 참고 : 艸(풀 초) → ‘艹’ : 草(풀 초), 玉(옥 옥) → ‘王’ : 玟(옥돌 민)



2. 부수가 뜻과 무관한 경우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부수가 의미와 전혀 무관하여 의미 파악에 도리어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수적으로 많은 것은 아니니 크게 우려할 것은 아니다. 다만 부수를 알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금물임을 알아야겠다. 그렇다면 왜 그런 문제점이 발생하였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540개 부수 체계를 214개 부수 체계로 무리해서 대폭 줄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발생된 예외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예를 들어, ‘알리다’는 뜻의 報(보)는 총 12획이고 ‘흙 토’(土)가 부수인데, 의미가 ‘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리고 ‘말잘할 변’(辯)의 부수가 言(말씀 언)이 아니라 辛(매울 신)인 것도 이상하다. 그리고 ‘숭상할 상’(尙)자는 ‘작은ㄹ 소’(小)가 부수이지만 의미와 관련은 없다. 참고로 이 글자는 ‘나눌 팔’(八)이 의미요소이고, 向(향할 향)이 발음요소임은 恦(생각할 상)자를 통하여 알 수 있다. ‘八’은 원래 ‘나누다’는 뜻이었는데 후에 ‘8’이란 의미로 쓰이는 예가 많아지자 ‘나누다’는 의미를 위해서는 새로 ‘分’자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부수 가운데 독립해서 글자로 쓰이지 않거나, 어떤 필획의 모양에서 유래된 것들, 이를테면 ‘亅’(갈고리 궐), ‘丿’(삐침 별) 같은 것들은 근본적으로 의미와는 무관하다. 이러한 것들은 수적으로 매우 적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고, 글자를 익히는 가운데 자연적으로 알 수 있다. 어쨌거나 부수(의미요소)가 漢字라는 자물쇠를 여는 ‘열쇠’인 것만큼은 사실이니 부수를 잘 파악해 두자.




3. 부수를 찾아내는 비법


  자전(옥편)을 찾아보려고 할 때, 부수를 몰라 당황할 때가 많다. 이러한 문제는 대개 두 가지 유형에서 빚어진 결과다. 첫 번째 유형은 글자의 구조를 잘못 파악한 경우이고, 둘째는 그 글자 자체가 부수에 해당되는 이른바 ‘제부수’임을 잘 모르고 있는 경우다.


  첫 번째 유형의 착오는 대략 다음의 몇 가지 사실을 미리 알아둠으로써 예방될 수 있다.


▣ 左右(좌우) 구조인 경우 대개는 왼쪽의 것이 부수이다.

- 예 : 組(끈 조:糸-총11획), 語(말씀 어:言-총14획)

- 예외적으로 오른 쪽의 것이 부수인 경우가 헷갈리기 쉽다.

♣ 예: 放(놓을 방:攴-총8획), 和(화할 화:口-총8획), 鴨(오리 압:鳥-총16획), 視(볼 시:見-총12획)


▣ 上下(상하) 구조인 경우 대개는 위쪽의 것이 부수이다.

- 예 : 簡(대쪽 간:竹(죽)-총18획), 花(꽃 화:艸-총8획)

- 예외적으로 아래쪽의 것이 부수인 경우가 헷갈리기 쉽다.

♣ 예: 吾(나 오:口(구)-총7획), 帛(비단 백:巾-총8획), 斧(도끼 부:斤-총8획)


▣ 內外(내외) 구조인 경우는 부수가 바깥쪽에 있던 안쪽에 있던 둘 다 헷갈리기 쉽다.

♣ 바깥쪽에 있는 예 : 匡(바를광;匚-총6획), 衷(속마음 충:衣-총10획)

♣ 안쪽에 있는 예 : 聞(들을 문:耳-총14획), 嬴(찰 영:女-총16획)

  

    이상과 같은 사실을 모른다고 해서 그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한 비결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발음, 즉 독음을 가만히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좌우․상하․내외 가운데 어떤 구조이던 상관없이 발음이 조금이라도 비슷한 것은 99%가 부수일 가능성이 없다. 예를 들어, ‘和’(화할 화)자를 보면 ‘禾’(벼 화)와 ‘口’(입 구)가 좌우 구조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발음을 비교해 보면, 和(화), 禾(화), 口(구) 가운데 발음과 관계가 없는 口(구)가 부수이다. 이러한 방법은 위에 예시되어 있는 모든 글자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두 번째 유형의 착오는 이른바 ‘제부수’에 해당되는 글자다. ‘제부수’란 그 글자 자체가 부수인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麻(삼 마)를 자전에 찾을 때 ‘广’(엄호/집 엄)에서는 찾을 수 없다. 广이 아니라 제부수 즉 11획의 ‘麻’에서 찾아야 한다. 획수가 비교적 많은 부수자의 경우에 이러한 실수를 범하기 쉽다. 하지만 11획 이상인 부수자는 아래에서 보는바와 같이 17자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외워두면 편리할 것이다.


鹵(소금 로), 鹿(사슴 록), 麥(보리 맥), 麻(삼 마), 黃(누를 황), 黍(기장 서), 黑(검을 흑). 黹(바느질할 치)

黽(맹꽁이 맹), 鼎(솥 정), 鼓(북 고), 鼻(코 비), 齊(가지런할 제), 齒(이 치), 龍(용 용), 龜(거북 귀), 龠(피리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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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기타/속뜻풀이 한자 | 2013.08.20 00:00 | Posted by 깨비형

1. 부수를 장악하는 비결(1)


  부수를 장악하는 비결은 없을까? 그 실마리는 먼저 부수의 명칭과 의미에서 찾을 수 있다. 부수 명칭은 크게 나누어 두 가지 배경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낱 글자의 訓(훈)과 音(음)에 바탕을 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모양을 쉽게 익히기 위한 방편에서 붙여진 것이다. ‘宀’을 ‘집 면’이라고 하는 것은 전자에 속하고, ‘갓 머리’라고 부르는 것은 후자에 속한다. 앞의 것은 의미 연관성이 높아서 그것이 부수(의미요소)로 쓰인 글자들의 뜻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뒤의 것은 그렇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214개의 부수는 가급적 훈과 음을 외워 두는 것이 부수 장악하는 지름길이다.


  그런데 훈과 음을 근거로 한 것일지라도 의미 연관성이 없을 수도 있다. 주로 낱 글자 그 자체로 쓰일 때의 의미와, 부수(의미요소)로 쓰였을 때의 의미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그렇다. 사용 빈도가 매우 낮은 것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으나, 그렇지 않고 사용빈도가 높은 것 가운데 그런 것이 있다면 문제다. 이를테면 ‘又’가 낱 글자로 쓰일 때의 의미에 근거한 ‘또 우’라는 훈과 음을 외워봤자, 이것이 의미요소로 쓰인 글자들의 뜻을 파악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를 한 가지 더 들어보자면, ‘示’자를 흔히들 ‘보일 시’라고 하지만, 이것이 부수(의미요소)로 쓰인 글자들을 보면 ‘보다’ 또는 ‘보이다’는 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대신에 ‘제사’ 또는 제사와 관련된 의미를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글자들은 대략 11개에 달한다.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표로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이것을 잘 알아두면 부수는 물론이고 한자를 장악할 수 있는 비결이 스스로 터득될 것이다.




2. 부수를 장악하는 비결(2)


  214개 부수자는 의미 범주가 모두 다른 것일까? 아니다. 그 중에서는 의미 차이가 전혀 없거나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관한 것들도 많다. 즉 글자 모양만 다를 뿐 의미 범주는 같거나 달라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자전을 만들 때에는 의미보다는 모양에 근거하다 보니 각각 다른 부수로 설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의미 차이를 고려한 결과로 본다면 큰 오산이다. 예를 들어, ‘彳’이 부수(의미요소)로 쓰인 글자들은 모두 ‘자축거리다’는 뜻을 지닌다고 본다거나, ‘辵(辶)’이 들어간 글자들은 모두 ‘쉬엄쉬엄 가다’는 뜻으로 본다면 큰 잘못이다. 둘 다 ‘길’ 또는 ‘길을 가다’는 의미와 관련이 있다. 본문의 글자 풀이에서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듯이 辶의 원형은 辵이고, 이것은 彳(길)과 止(발자국)가 합쳐진 것으로 ‘길을 가다’는 뜻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래의 부수들을 의미 단위로 묶어서 공통의 의미를 알아두는 것도 부수를 올바로 장악하고 나아가서 한자를 쉽게 익힐 수 있는 지름길이다.


▣ 人(사람 인), 儿(어질 인)

  의미 차이가 없이 '사람'과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

▣ 又(또 우), 寸(마디 촌), 爪(손톱 조), 廾(받들 공), 手(손 수), 鬥(싸울 투), 攴(칠 복), 殳(창 수)

▶ 한 손 또는 두 손, 혹은 손에 무엇인가를 집고서 하는 행위와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

▣ 頁(머리 혈), 首(머리 수)

▶ 원래는 사람의 머리와 짐승의 머리라는 차이가 있으나 실제로 그렇게 구분하여 쓰이는 예는 극히 드물다.

▣ 隹(새 추), 鳥(새 조)

▶ 원래는 꼬리가 짧은 새와 꼬리가 긴 새의 차이가 있었다는 설이 있지만 실제로 그러한 차이를 나타내는 예는 매우 드물다.

▣ 飛(날 비), 羽(깃 우)

▶ 둘 다 날개 또는 날개 짓과 관련된 의미를 지닌다.

▣ 冖(덮을 멱), 巾(수건 건)

▶보자기나 수건과 관련된 의미를 나타낸다.

▣ 宀(집 면), 广(집 엄)

▶ 집 그 자체 또는 집에 부속된 건물과 관련된 의미를 지닌다.

▣ 言(말씀 언), 舌(혀 설), 音(소리 음), 欠(하품 흠)

▶ 모두 입이나 혀와 관련 있는 말, 또는 입을 크게 벌린 동작과 관련있는 의미를 나타낸다.

▣ 止(그칠 지), 夂(뒤져서올 치), 夊(천천히 걸을 쇠), 舛(어그러질 천), 癶(어그러질 발), 韋(가죽 위), 疋(발 소), 足(발 족), 走(달릴 주)

▶ 모두 발이나 발자국과 관련이 있는 의미를 나타낸다. 특히 '止'는 발자국 모양에서 유래된 것이며, 그 나머지는 이것의 변형으로서 의미범주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다.

▣ 彳(자축거릴 척, 두인 변), 辵(쉬엄쉬엄 갈 착, 책받침), 廴(끌 인, 길게 걸을 인), 行(다닐 행)

▶ 모두 길거리 모양과 관련이 있기에 '길' 또는 '길을 가다'는 의미와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



3. ‘변’-‘방’이란 무엇인가?



  부수와 관련하여 ‘ㅇㅇ변’(邊)이니, ‘ㅇㅇ방’(旁)이니 하는 말들을 자주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것들은 해당 부수가 어떤 글자들에 있어, 주로 놓이는 위치에 따라 이름을 달리한 것일 따름이다. 즉, 이것은 ‘이 부수는 주로 어떤 위치에 놓인다’는 정보만 얻을 수 있을 따름이지 부수 또는 해당 글자의 의미와는 전혀 무관하다. 따라서 몰라도 큰 상관은 없다. 물론, 자세한 언급을 생략하여도 무방하겠지만 말이 나온 김에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이와는 달리 广(엄호), (필발밑), 穴(구멍혈밑)(초두밑)의 밑과 같은 것은 위와 같은 원칙에는 맞지 않기 때문에 100%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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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기타/속뜻풀이 한자 | 2013.08.19 12:00 | Posted by 깨비형

1. 한자는 부수가 핵심이다. ‘부수’란?



  部首(radicals)는 중국 문자학의 아버지인 許愼(허신, 58?~147?)이 수많은 한자들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한 끝에 여러 글자들에 공통적으로 쓰여 있는 요소를 찾아낸 것에서 유래됐다. 이를테면 朴(후박나무 박)․杜(팥배나무 두)․材(재목 재)․槿(무궁화나무 근) 이상 4 글자에는 木(나무 목)이 공통적으로 들어 있다. 그래서 字典(자전)을 찾을 때 이런 글자들을 한 군데 모아 놓으면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또 가만히 살펴보면 위의 4 글자는 공통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나무’와 관련 있는 의미를 다 같이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같은 부수(의미요소)를 지니고 있는 글자들은 의미 범주가 같은 셈이다. 부수는 대부분이 의미요소를 겸하기 때문에 어떤 글자의 의미를 짐작할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수학 문제를 풀 때 힌트가 주어져 있고 그 힌트를 활용하면 문제를 매우 쉽게 풀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부수의 의미를 알아두는 것이 한자 학습의 핵심이자 지름길이다.



2. 부수의 종류는?


  약 2,000년 전에 부수가 처음 創案(창안)되었을 때에는 540개나 달할 정도로 수가 많았다. 540개의 부수를 외운다는 것은 매우 부담스런 일이었기에, 그 이후에 자전을 편찬하려는 사람들은 그 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였다. 그 결과, 1615년에 梅膺祚(매응조)란 사람이 편찬한 《字彙(자휘)》란 자전에서는 214개로 대폭 감축되었다. 중국에서는 그것보다 더 줄여 놓은 것(189개)도 있지만, 대부분은 214개 부수 체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청나라 황제의 명에 따라 1716년에 편찬된 《康熙字典(강희자전)》이 214개 부수 체계를 답습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이 자전의 영향으로 모든 자전들이 214개 부수 체계를 따르게 되었다.


  다음은 214개 부수자를 획수별로 정리한 것이다. 



 번호 앞에 ‘#’ 표시가 붙어 있는 것( 132 개) 낱 글자로 쓰이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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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기타/속뜻풀이 한자 | 2013.08.18 00:00 | Posted by 깨비형

1. 하나의 한자가 여러 뜻으로 쓰이는 까닭은?


  하나의 한자가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이고 있는 一字多義(일자다의) 현상 때문에 한자는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 사실 그것은 영어 단어 will이 여러 가지 용법을 지니고 있는 것과 질적으로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뜻을 위해 각각 하나씩 새로운 낱말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 가급적이면 이미 만들어진 낱말로 대용하는 것이 경제적이었다. 한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하나의 글자가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똑바로 보다’라는 뜻을 위해 直(직)자를 만들어 냈다. 그런데 ‘똑바르다’는 뜻을 위해서 또 하나의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야 했겠지만, 그렇게 하다 보면 글자가 무한정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러한 낱낱의 글자를 모두 외워야 한다는 더욱 큰 부담을 안아야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의미상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미 만들어진 直자로 대신하자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直자가 ‘정직’, ‘수직’, ‘직접’ 등 여러 뜻으로 사용되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러한 의미들은 약간씩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미리 염두에 두고 한자의 여러 뜻을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재미있는 사실들이 보일 것이다.


▷ 一字多音(일자다음) 현상이란?

  하나의 한자가 여러 가지 음으로 달리 읽히고, 그 음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현상

  

‘말씀 설’(說)자를 ‘달릴 세’ 또는 ‘기쁠 열’이라고 하게 된 유래

 

  ‘말하다’라는 뜻을 위해 說자를 만들어 놓았는데, ‘(말로) 달래다’라는 낱말(음은 [세])을 위해서 따로 글자를 만들려고 하다가 귀찮아서(?) 그만 ‘말하다’는 뜻의 ‘說’자로 대신하기로 약정하였다. 그리고 ‘(어떤 말을 듣고) 기뻐하다’라는 뜻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만, 하나의 글자에 대하여 여러 가지의 뜻과 음을 사용하는 부담감 등을 고려한 나머지 후에 悅(기쁠 열)자를 따로 만들어 그러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게 하였다.



2. 한자의 필순, 그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한자를 멋있게 쓰자면 어떻게 해야할까? 물론 많이 써보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많이 쓴다고 다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수영을 잘 하자면 무조건 물 속에 많이 뛰어 든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헤엄을 잘 치자면 요령이 있어야 되듯이 한자를 잘 쓰자면 筆順(필순)에 익숙하여야 한다.

  한자의 필순은 점과 획을 어떤 순서로 쓰는지를 말하는 것인데, 전체적인 원칙은 “쓰기의 경제성”에 입각하여 자연스레 형성된 것이다. 어떻게 해야 빨리, 쉽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쓸 수 있을까? 라는 측면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써오는 동안에 몇 가지 원칙들이 발견되었다. 집약해 보자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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