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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학습의 지름길(4)

교양기타/속뜻풀이 한자 | 2013.08.20 00:00 | Posted by 깨비형

1. 부수를 장악하는 비결(1)


  부수를 장악하는 비결은 없을까? 그 실마리는 먼저 부수의 명칭과 의미에서 찾을 수 있다. 부수 명칭은 크게 나누어 두 가지 배경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낱 글자의 訓(훈)과 音(음)에 바탕을 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모양을 쉽게 익히기 위한 방편에서 붙여진 것이다. ‘宀’을 ‘집 면’이라고 하는 것은 전자에 속하고, ‘갓 머리’라고 부르는 것은 후자에 속한다. 앞의 것은 의미 연관성이 높아서 그것이 부수(의미요소)로 쓰인 글자들의 뜻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뒤의 것은 그렇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214개의 부수는 가급적 훈과 음을 외워 두는 것이 부수 장악하는 지름길이다.


  그런데 훈과 음을 근거로 한 것일지라도 의미 연관성이 없을 수도 있다. 주로 낱 글자 그 자체로 쓰일 때의 의미와, 부수(의미요소)로 쓰였을 때의 의미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그렇다. 사용 빈도가 매우 낮은 것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으나, 그렇지 않고 사용빈도가 높은 것 가운데 그런 것이 있다면 문제다. 이를테면 ‘又’가 낱 글자로 쓰일 때의 의미에 근거한 ‘또 우’라는 훈과 음을 외워봤자, 이것이 의미요소로 쓰인 글자들의 뜻을 파악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를 한 가지 더 들어보자면, ‘示’자를 흔히들 ‘보일 시’라고 하지만, 이것이 부수(의미요소)로 쓰인 글자들을 보면 ‘보다’ 또는 ‘보이다’는 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대신에 ‘제사’ 또는 제사와 관련된 의미를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글자들은 대략 11개에 달한다.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표로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이것을 잘 알아두면 부수는 물론이고 한자를 장악할 수 있는 비결이 스스로 터득될 것이다.




2. 부수를 장악하는 비결(2)


  214개 부수자는 의미 범주가 모두 다른 것일까? 아니다. 그 중에서는 의미 차이가 전혀 없거나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관한 것들도 많다. 즉 글자 모양만 다를 뿐 의미 범주는 같거나 달라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자전을 만들 때에는 의미보다는 모양에 근거하다 보니 각각 다른 부수로 설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의미 차이를 고려한 결과로 본다면 큰 오산이다. 예를 들어, ‘彳’이 부수(의미요소)로 쓰인 글자들은 모두 ‘자축거리다’는 뜻을 지닌다고 본다거나, ‘辵(辶)’이 들어간 글자들은 모두 ‘쉬엄쉬엄 가다’는 뜻으로 본다면 큰 잘못이다. 둘 다 ‘길’ 또는 ‘길을 가다’는 의미와 관련이 있다. 본문의 글자 풀이에서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듯이 辶의 원형은 辵이고, 이것은 彳(길)과 止(발자국)가 합쳐진 것으로 ‘길을 가다’는 뜻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래의 부수들을 의미 단위로 묶어서 공통의 의미를 알아두는 것도 부수를 올바로 장악하고 나아가서 한자를 쉽게 익힐 수 있는 지름길이다.


▣ 人(사람 인), 儿(어질 인)

  의미 차이가 없이 '사람'과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

▣ 又(또 우), 寸(마디 촌), 爪(손톱 조), 廾(받들 공), 手(손 수), 鬥(싸울 투), 攴(칠 복), 殳(창 수)

▶ 한 손 또는 두 손, 혹은 손에 무엇인가를 집고서 하는 행위와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

▣ 頁(머리 혈), 首(머리 수)

▶ 원래는 사람의 머리와 짐승의 머리라는 차이가 있으나 실제로 그렇게 구분하여 쓰이는 예는 극히 드물다.

▣ 隹(새 추), 鳥(새 조)

▶ 원래는 꼬리가 짧은 새와 꼬리가 긴 새의 차이가 있었다는 설이 있지만 실제로 그러한 차이를 나타내는 예는 매우 드물다.

▣ 飛(날 비), 羽(깃 우)

▶ 둘 다 날개 또는 날개 짓과 관련된 의미를 지닌다.

▣ 冖(덮을 멱), 巾(수건 건)

▶보자기나 수건과 관련된 의미를 나타낸다.

▣ 宀(집 면), 广(집 엄)

▶ 집 그 자체 또는 집에 부속된 건물과 관련된 의미를 지닌다.

▣ 言(말씀 언), 舌(혀 설), 音(소리 음), 欠(하품 흠)

▶ 모두 입이나 혀와 관련 있는 말, 또는 입을 크게 벌린 동작과 관련있는 의미를 나타낸다.

▣ 止(그칠 지), 夂(뒤져서올 치), 夊(천천히 걸을 쇠), 舛(어그러질 천), 癶(어그러질 발), 韋(가죽 위), 疋(발 소), 足(발 족), 走(달릴 주)

▶ 모두 발이나 발자국과 관련이 있는 의미를 나타낸다. 특히 '止'는 발자국 모양에서 유래된 것이며, 그 나머지는 이것의 변형으로서 의미범주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다.

▣ 彳(자축거릴 척, 두인 변), 辵(쉬엄쉬엄 갈 착, 책받침), 廴(끌 인, 길게 걸을 인), 行(다닐 행)

▶ 모두 길거리 모양과 관련이 있기에 '길' 또는 '길을 가다'는 의미와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



3. ‘변’-‘방’이란 무엇인가?



  부수와 관련하여 ‘ㅇㅇ변’(邊)이니, ‘ㅇㅇ방’(旁)이니 하는 말들을 자주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것들은 해당 부수가 어떤 글자들에 있어, 주로 놓이는 위치에 따라 이름을 달리한 것일 따름이다. 즉, 이것은 ‘이 부수는 주로 어떤 위치에 놓인다’는 정보만 얻을 수 있을 따름이지 부수 또는 해당 글자의 의미와는 전혀 무관하다. 따라서 몰라도 큰 상관은 없다. 물론, 자세한 언급을 생략하여도 무방하겠지만 말이 나온 김에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이와는 달리 广(엄호), (필발밑), 穴(구멍혈밑)(초두밑)의 밑과 같은 것은 위와 같은 원칙에는 맞지 않기 때문에 100%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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